[세계는 지금] 오바마 비난 의원, 역풍 맞아 外

입력 2009.09.1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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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줍는다는 옛 말이 있는데요.

어제 미국에서는 말 한마디 때문에 거센 정치적 역풍을 맞는 경우가 나왔죠?

한 공화당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마음껏 고함을 친 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의원은 몇시간만에 부랴부랴 공식 사과했지만 역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의회 연설을 하던 도중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고함을 질렀던 것은 공화당의 윌슨 의원.

백악관은 물론 민주당이 즉각 발끈했고, 공화당에서조차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즉각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윌슨 의원을 징계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말실수로 정치적 생명이 아예 끝난 의원도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주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자신의 외도 사실을 자랑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청문회장에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말했던 것이 그대로 녹음돼 화근이 됐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의회 청문회장입니다.

한 의원이 회의 시작을 앞두고 옆에 있는 동료 의원에게 농담을 던집니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말 한 것은 자신의 외도 사실이었습니다.

<녹취> 마이크 두발(캘리포니아 주 의원)

무관심한 동료 의원에게 이 의원은 더욱 강도를 높이며 자신의 외도 사실을 떠 벌렸습니다.

<녹취> 마이크 두발(캘리포니아 주 의원)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구 출신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두발 의원입니다.

한 지역 방송에 고스란히 잡힌 이 내용은 두 달이 지난 8일 방송됐습니다.

두발 의원은 두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랑스레 내 뱉었으며, 자신 보다 18살이나 어리다고 말한 내용도 그대로 녹음됐습니다.

특히 한 여성은 자신의 담당 소위원회 소관 회사의 로비스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발 의원은 방송 하루 만인 어제 성명을 내고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주 의회는 즉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진상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아무런 정규교육 없이 혼자서 잠수함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중국의 타오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깊이 10미터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이 잠수함.

안을 둘러보니 모니터용 카메라와 산소 공급기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제작기간은 2년 제작비는 500만 원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부품은 다 중고시장에서 구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잠수를 시작하자 동네 어른들이 타오씨를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분주하게 식당일을 하고 있는 이 작은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라 22살의 청년 핑핑입니다.

몸무게 7킬로그램에 키는 73센티미터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 지어주신 핑핑 이라는 이름도 '작은 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핑핑 씨가 태어난 내몽고는 2미터 36센티미터의 세계 최대 장신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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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오바마 비난 의원, 역풍 맞아 外
    • 입력 2009-09-11 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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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줍는다는 옛 말이 있는데요. 어제 미국에서는 말 한마디 때문에 거센 정치적 역풍을 맞는 경우가 나왔죠? 한 공화당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을 향해 마음껏 고함을 친 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 의식을 느낀 의원은 몇시간만에 부랴부랴 공식 사과했지만 역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 의회 연설을 하던 도중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고함 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고함을 질렀던 것은 공화당의 윌슨 의원. 백악관은 물론 민주당이 즉각 발끈했고, 공화당에서조차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지자 즉각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 윌슨 의원을 징계하려는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말실수로 정치적 생명이 아예 끝난 의원도 있습니다. 미 캘리포니아 주 의원이 동료 의원에게 자신의 외도 사실을 자랑한 내용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청문회장에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말했던 것이 그대로 녹음돼 화근이 됐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 의회 청문회장입니다. 한 의원이 회의 시작을 앞두고 옆에 있는 동료 의원에게 농담을 던집니다.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른 채 말 한 것은 자신의 외도 사실이었습니다. <녹취> 마이크 두발(캘리포니아 주 의원) 무관심한 동료 의원에게 이 의원은 더욱 강도를 높이며 자신의 외도 사실을 떠 벌렸습니다. <녹취> 마이크 두발(캘리포니아 주 의원) 한국 교민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지역구 출신의 공화당 소속 마이크 두발 의원입니다. 한 지역 방송에 고스란히 잡힌 이 내용은 두 달이 지난 8일 방송됐습니다. 두발 의원은 두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자랑스레 내 뱉었으며, 자신 보다 18살이나 어리다고 말한 내용도 그대로 녹음됐습니다. 특히 한 여성은 자신의 담당 소위원회 소관 회사의 로비스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발 의원은 방송 하루 만인 어제 성명을 내고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주 의회는 즉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진상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아무런 정규교육 없이 혼자서 잠수함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중국의 타오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깊이 10미터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이 잠수함. 안을 둘러보니 모니터용 카메라와 산소 공급기 등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제작기간은 2년 제작비는 500만 원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부품은 다 중고시장에서 구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잠수를 시작하자 동네 어른들이 타오씨를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분주하게 식당일을 하고 있는 이 작은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라 22살의 청년 핑핑입니다. 몸무게 7킬로그램에 키는 73센티미터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라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에 지어주신 핑핑 이라는 이름도 '작은 병'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핑핑 씨가 태어난 내몽고는 2미터 36센티미터의 세계 최대 장신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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