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잠 잘 자야 키 큰다

입력 2001.04.2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자녀들 키가 작은 편이라 걱정이십니까? 그렇다면 우선 잠을 푹 재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운동이나 영양 섭취도 중요하겠지만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서 키가 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롱다리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면서 어린이들의 바람은 한결 같습니다.
⊙인터뷰: 여자들이 키 크면 좋아하니까요.
⊙인터뷰: 왜냐하면 미인되고 싶어서요.
⊙기자: 이렇다 보니 키가 작은 아이들은 자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인터뷰: 친구들이 땅콩이나 땅꼬마라고 놀려서 속상하고요.
⊙기자: 키 크는 데는 유전이나 운동, 영양 상태와 함께 수면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안산병원의 연구 결과 키가 작은 아동들은 수면 중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이 정상 아동보다 40%나 적어 성장이 느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8시간 잠을 잘 경우 정상 아동은 1시간 40분간 숙면을 취하는 반면 키가 작은 아이들은 1시간 17분으로 23분이나 적었습니다.
⊙신 철(박사/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잠을 든 후 1시간에서 1시간 반 사이에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이때 수면의 질이 가장 좋기 때문에 잠이 오면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고...
⊙기자: 따라서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규칙적으로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장에 중요합니다.
⊙손현균(박사/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초콜릿이나 콜라는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저녁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고,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더운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도...
⊙기자: 성장기 어린이들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이들은 자면서 자란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서 값비싼 호르몬 주사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잘 자고, 잘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어린이, 잠 잘 자야 키 큰다
    • 입력 2001-04-2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혹시 자녀들 키가 작은 편이라 걱정이십니까? 그렇다면 우선 잠을 푹 재우시는 게 좋겠습니다. 운동이나 영양 섭취도 중요하겠지만 규칙적으로 숙면을 취할 때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서 키가 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롱다리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면서 어린이들의 바람은 한결 같습니다. ⊙인터뷰: 여자들이 키 크면 좋아하니까요. ⊙인터뷰: 왜냐하면 미인되고 싶어서요. ⊙기자: 이렇다 보니 키가 작은 아이들은 자연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인터뷰: 친구들이 땅콩이나 땅꼬마라고 놀려서 속상하고요. ⊙기자: 키 크는 데는 유전이나 운동, 영양 상태와 함께 수면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대 안산병원의 연구 결과 키가 작은 아동들은 수면 중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양이 정상 아동보다 40%나 적어 성장이 느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8시간 잠을 잘 경우 정상 아동은 1시간 40분간 숙면을 취하는 반면 키가 작은 아이들은 1시간 17분으로 23분이나 적었습니다. ⊙신 철(박사/고대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잠을 든 후 1시간에서 1시간 반 사이에 성장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고 이때 수면의 질이 가장 좋기 때문에 잠이 오면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고... ⊙기자: 따라서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규칙적으로 자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성장에 중요합니다. ⊙손현균(박사/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초콜릿이나 콜라는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저녁에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고,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더운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도... ⊙기자: 성장기 어린이들은 밤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이들은 자면서 자란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서 값비싼 호르몬 주사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보다는 잘 자고, 잘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