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공사 장비 붕괴…1명 숨져

입력 2009.09.1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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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금융센터 공사 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장비가 수십미터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인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건설중인 국제금융센터 공사장.

지상 60여 미터 높이 건물 외벽에 가까스로 매달린 인부 2명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고층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를 공급해주는 17톤짜리 '콘크리트 분배기'가 무너져 내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우광꽝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기둥이 쭉 밑으로 내려오더라고요 수직으로. 그러더니 중간에 딱 섰어요."

건물 꼭대기층인 15층에서 아래층 방향으로 설치됐던 30미터짜리 콘크리트 분배기가 20미터가량 추락하다 멈춰선 겁니다.

이 사고로 건물 외벽에 매달린 인부 2명 등 4명은 구조됐지만 51살 라 모씨는 숨졌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분배기를 건물 외벽에 고정해 지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물 3곳 중 한 곳이 풀리면서 분배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산업안전보건공단 차장) : "타워 크레인처럼 통상적으로 모든 공사장에서 쓰는건 검사나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콘크리트 타설하는 펌프 이런 것까지 기준을 만들어둘 수는 없거든요."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오늘 밤부터 공사장 현장 조사에 착수해 시공사 측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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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금융센터 공사 장비 붕괴…1명 숨져
    • 입력 2009-09-11 20: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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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금융센터 공사 현장에서 대형 콘크리트 장비가 수십미터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인부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여의도에 건설중인 국제금융센터 공사장. 지상 60여 미터 높이 건물 외벽에 가까스로 매달린 인부 2명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고층 공사 현장에 콘크리트를 공급해주는 17톤짜리 '콘크리트 분배기'가 무너져 내리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인터뷰> 목격자 : "우광꽝꽝 소리가 나더라고요. 기둥이 쭉 밑으로 내려오더라고요 수직으로. 그러더니 중간에 딱 섰어요." 건물 꼭대기층인 15층에서 아래층 방향으로 설치됐던 30미터짜리 콘크리트 분배기가 20미터가량 추락하다 멈춰선 겁니다. 이 사고로 건물 외벽에 매달린 인부 2명 등 4명은 구조됐지만 51살 라 모씨는 숨졌습니다. 경찰은 콘크리트 분배기를 건물 외벽에 고정해 지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물 3곳 중 한 곳이 풀리면서 분배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원(산업안전보건공단 차장) : "타워 크레인처럼 통상적으로 모든 공사장에서 쓰는건 검사나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콘크리트 타설하는 펌프 이런 것까지 기준을 만들어둘 수는 없거든요."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은 오늘 밤부터 공사장 현장 조사에 착수해 시공사 측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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