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만큼 빨리 ‘휠체어를 굴려라!’

입력 2009.09.11 (22:10) 수정 2009.09.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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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기 스포츠 가운데 가장 볼 스피드가 빠른 종목, 바로 배드민턴이죠.

정신없이 빠른 셔틀콕을 휠체어를 탄 채로 빠르게 받아 넘기는 장애인 배드민턴의 세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셔틀콕의 속도만큼 휠체어도 빠르게 움직입니다.



날카로운 스매싱은 순간적인 반사 신경으로, 뒤로 넘어가는 공도 허리를 뒤로 젖혀 받아냅니다.

쉴새없이 앞으로 전진하고, 뒤로 물러서고.

라켓을 휘두르며 바퀴를 굴리기가 결코 쉽지 않지만, 온몸을 적시는 땀방울에 마음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옥(휠체어 배드민턴 2급) : "장애인도 땀흘릴 기회 있어 좋아요. 왔다갔다 하는 거 너무 힘들어요. 본인 노력 아니면 절대로 안되는 종목이죠."

서서 진행하는 스탠딩 배드민턴도 장애인들에겐 또 다른 도전의 무대입니다.

비록 반쪽 코트만 사용하지만, 승부의 치열함은 오히려 두 배입니다.

22개 나라 140여 명이 출전한 세계장애인배드민턴 대회.

배드민턴 강국인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배드민턴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명원 : "국제 규격에 꼭 맞는 대회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했습니다."

23가지 세부종목으로 치러지는 장애인 배드민턴은 2016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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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만큼 빨리 ‘휠체어를 굴려라!’
    • 입력 2009-09-11 21:49:39
    • 수정2009-09-11 22: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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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기 스포츠 가운데 가장 볼 스피드가 빠른 종목, 바로 배드민턴이죠. 정신없이 빠른 셔틀콕을 휠체어를 탄 채로 빠르게 받아 넘기는 장애인 배드민턴의 세계, 김기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셔틀콕의 속도만큼 휠체어도 빠르게 움직입니다. 날카로운 스매싱은 순간적인 반사 신경으로, 뒤로 넘어가는 공도 허리를 뒤로 젖혀 받아냅니다. 쉴새없이 앞으로 전진하고, 뒤로 물러서고. 라켓을 휘두르며 바퀴를 굴리기가 결코 쉽지 않지만, 온몸을 적시는 땀방울에 마음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인터뷰> 이미옥(휠체어 배드민턴 2급) : "장애인도 땀흘릴 기회 있어 좋아요. 왔다갔다 하는 거 너무 힘들어요. 본인 노력 아니면 절대로 안되는 종목이죠." 서서 진행하는 스탠딩 배드민턴도 장애인들에겐 또 다른 도전의 무대입니다. 비록 반쪽 코트만 사용하지만, 승부의 치열함은 오히려 두 배입니다. 22개 나라 140여 명이 출전한 세계장애인배드민턴 대회. 배드민턴 강국인 한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배드민턴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명원 : "국제 규격에 꼭 맞는 대회로 수준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 다했습니다." 23가지 세부종목으로 치러지는 장애인 배드민턴은 2016년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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