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이버 망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메일이나 블로그 등을 국내 포털에서 외국계 포털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 데요.
최근 이메일 압수수색 등이 이슈가 되면서 사이버 망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효동씨는 최근 이메일을 국내 포털에서 해외에 서버를 둔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이 잇따르면서 왠지 모르게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어 외국계 포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효동: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면 불안하잖아요. 개인적인 이메일인데 누가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분나쁘고.."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씨와 진중권씨 등 유명인사들도 잇따라 블로그를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구글의 지메일 이용자는 연초 대비 100만명이상 늘었고 블로그서비스의 페이지뷰도 10배이상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포털의 한 블로그에 올려진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행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논란이 계속되면 결국 국내 포털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박경신(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포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의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을 외면하게 되면 인터넷 IT강국 한국의 위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사이버 망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메일이나 블로그 등을 국내 포털에서 외국계 포털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 데요.
최근 이메일 압수수색 등이 이슈가 되면서 사이버 망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효동씨는 최근 이메일을 국내 포털에서 해외에 서버를 둔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이 잇따르면서 왠지 모르게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어 외국계 포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효동: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면 불안하잖아요. 개인적인 이메일인데 누가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분나쁘고.."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씨와 진중권씨 등 유명인사들도 잇따라 블로그를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구글의 지메일 이용자는 연초 대비 100만명이상 늘었고 블로그서비스의 페이지뷰도 10배이상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포털의 한 블로그에 올려진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행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논란이 계속되면 결국 국내 포털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박경신(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포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의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을 외면하게 되면 인터넷 IT강국 한국의 위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이버 망명’ 늘어, 인터넷 강국 위상 흔들
-
- 입력 2009-09-12 07:28:07
<앵커멘트>
사이버 망명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이메일이나 블로그 등을 국내 포털에서 외국계 포털로 옮기는 것을 말하는 데요.
최근 이메일 압수수색 등이 이슈가 되면서 사이버 망명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조지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효동씨는 최근 이메일을 국내 포털에서 해외에 서버를 둔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이메일에 대한 압수수색이 잇따르면서 왠지 모르게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어 외국계 포털을 선택한 것입니다.
<인터뷰>이효동: "감시당한다는 기분이 들면 불안하잖아요. 개인적인 이메일인데 누가 볼 수 있다는 것도 기분나쁘고.."
88만원세대의 저자 우석훈씨와 진중권씨 등 유명인사들도 잇따라 블로그를 외국계 포털로 옮겼습니다.
구글의 지메일 이용자는 연초 대비 100만명이상 늘었고 블로그서비스의 페이지뷰도 10배이상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포털의 한 블로그에 올려진 다섯 살 여자아이가 유행가를 부르는 동영상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되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의 논란이 계속되면 결국 국내 포털이 경쟁력을 잃을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박경신(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포털이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차원의 고민이 많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누리꾼들이 국내 포털을 외면하게 되면 인터넷 IT강국 한국의 위상도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KBS뉴스 조지현입니다.
-
-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조지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