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입영 행사 50여 년 만에 중단

입력 2009.09.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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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장정 3천명이 들어오는 육군 훈련소가 입영 행사를 50여년 만에 중단했습니다.

다 신종 플루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소 직전 열리는 입영자와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던 연병장 작별행사까지 육군훈련소 하면 떠오르는 50여 년 전통의 입영행사가 오늘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입영 가족들은 부대 입구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녹취> "입영가족들은 모두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고영열(광주시 월산동) : "가족들이 같이 모여가지고 군대 전반에 대한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못하니까 서운한 감도 있네요."

전방부대 보충대대의 입영행사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완(소령/육군훈련소 인사처) :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함께 온 자녀는 빨리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돌아가시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등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절차는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육군훈련소에서는 14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대부분 완치됐고 4명이 치료중입니다.

발병률은 적지만, 대량 확산에 대비한 조칩니다.

육군은 고열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입영자는 즉각 격리 치료하고, 신종플루로 확진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귀가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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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훈련소 입영 행사 50여 년 만에 중단
    • 입력 2009-09-14 2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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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주 장정 3천명이 들어오는 육군 훈련소가 입영 행사를 50여년 만에 중단했습니다. 다 신종 플루 때문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소 직전 열리는 입영자와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던 연병장 작별행사까지 육군훈련소 하면 떠오르는 50여 년 전통의 입영행사가 오늘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입영 가족들은 부대 입구에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습니다. <녹취> "입영가족들은 모두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고영열(광주시 월산동) : "가족들이 같이 모여가지고 군대 전반에 대한 얘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신종플루 때문에 못하니까 서운한 감도 있네요." 전방부대 보충대대의 입영행사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인터뷰> 김성완(소령/육군훈련소 인사처) :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함께 온 자녀는 빨리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돌아가시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발열 체크와 손 소독 등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격리하기 위한 절차는 강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육군훈련소에서는 14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나왔지만 대부분 완치됐고 4명이 치료중입니다. 발병률은 적지만, 대량 확산에 대비한 조칩니다. 육군은 고열이 있거나 호흡기 질환의 증상을 보이는 입영자는 즉각 격리 치료하고, 신종플루로 확진되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거나 본인이 원할 경우 귀가시키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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