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국내 최초 남성 모델 도신우 ‘양복 패션쇼’

입력 2009.09.15 (08:57) 수정 2009.09.1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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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남성모델, 패션계 미다스의 손,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를 말하자면 끝이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폭탄테러 후, 두 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도신우 씨를 지금 만나보시죠!


서울의 한 행사장, 이곳에서 유명 패션쇼가 열린다고 해서 찾아가 봤는데요.

행사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패션계의 살아있는 전설, 도신우 씨였습니다.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 어떤 행사로 오셨어요?) 한국맞춤양복 패션쇼에서 제가 총연출을 맡아서 준비하려고 왔습니다.”

대한민국 남성모델 1호 도신우 씨 업계 전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그가 패션산업에 몸 담은지도 올해로 벌써 40년째인데요.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처음 활동 당시 힘들었던 점?) 힘든점은 없었는데요 1969년에 제가 시작을 했는데 1960년대에 모델이라는 단어 자체도 없었을 때고 굉장히 생소했을 때예요. 그럴 때 모델을 한다, 그것도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모델을 한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굉장히 신기하게 봤고요. 한마디로 미친놈같이 봤죠. 그렇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제가 옷갈아입는게 취미였기 때문에 저는 아주 즐겁게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옷에 대한 열정. 이제는 패션쇼 연출자로 나서 후배 모델들의 지도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모델들의 시선과 표정, 동선들을 하나하나 빠짐없이 꼼꼼하게 점검하는 도신우 씨 역시 모델은 모델, 패션감각은 여전하네요~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활동 당시 에피소드?) 옷을 갈아입다가 바쁘게 나가다 보니까 지퍼를 안올리고 나가서 드레스가 삐져나온 채로 포즈잡고 사진 찍은 건 많고요. 구두 뒷 굽이 워킹하다가 다 없어져서 완전히 언밸런스로 절뚝거리며 무대 위를 걸어 나왔던 웃지 못 할 추억도 있고요.”

한편, 도신우 씨는 두 달 전, 인도네시아 폭탄테러 현장에서 부상을 당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했었죠.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이리로 들어가서 이쪽에 박혀있었던 거를 수술해서 빼낸거죠. 자카르타에서 패션쇼와 패션 컨설트를 준비하기 위해서 갔던 겁니다. 그리고 또 리츠칼튼 호텔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일 안전하다 제일 안전한 곳을 찾아갔는데 거기가 폭탄이 터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폭탄 터트린 사람도 그렇지 제가 무슨 죄가 있어요 왜 저를 향해서 폭탄을 터트리냐고요. 누군지 잡기만 해봐 내가 가만 안있을테니까 정말”

이렇게 제 2의 인생을 얻은 도신우 씨. 그만큼 이번 행사에 대한 애정도 각별할텐데요. 화려한 패션쇼의 막이 오르고.

무대 뒤에서는 도신우 씨가 연출한 패션쇼에 참여한 많은 연예인들이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서범(가수) : “윙크 한 번 날려주고 (현역 시절의 도신우는?) 대한민국 맞춤양복의 신화아닙니까”

<인터뷰> 김승환(연기자) : “뭐 신이었죠. 남자 모델 중에 신이라고 할 수 있었죠”

<인터뷰> 최주봉(연기자) : “옛날부터 내가 흠모하고 좋아했던 그런 선배였죠. 남자로서도 멋쟁이였어요. 옛날에 잘나가던 모델이었다고”

도신우 씨도 당연하다는 듯, 인정하네요~~ 왕년의 도신우 씨처럼 멋진 걸음걸이를 기대해 볼까요. 이종원, 김승환 씨의 모습이 보이고요.

모델 못지않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이정용 씨가 있는가 하면, 평소 모습처럼 너스레를 떠는 홍서범 씨. 자연스러운 모습을 주문한 연출자 도신우 씨도 흡족해합니다.

선글래스에 모피코트를 걸치고 나타난 멋쟁이는? 후배 모델들을 한순간에 제압한 최주봉 씨.

조영구, 김학도 씨는 재미난 춤으로 패션쇼의 흥을 한껏 돋웠고요.

도신우 씨와의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앙드레김 씨도 자리했습니다.

<인터뷰> 앙드레 김(디자이너) : “도 회장님께서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이끌어주시면서 모든 진행과 연출이 뛰어나졌지만. 특히 작품도 동시에 더욱더 완성도 있게,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으로 성장해갔어요. 너무 훌륭했어요.”

이렇게 화려했던 쇼가 끝이 났는데요. 연출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도신우 씨 덕분에 더없이 성공적이었던 패션쇼였습니다.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앞으로 계획은?) 앞으로 우리나라 모델들을 세계시장에 많이 진출 시켜서 메이드인 코리아 모델들이 많이 활동하는 걸 뒷받침할 생각이고요. 또한 우리나라 패션계의 발전을 위해서 가능성 있는 디자이너를 세계시장에 소개하는 그런 역할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신우(모델센터 회장) : “(최종 목표는?) 패션쇼만을 할 수 있는 전용 극장을 갖고 싶은 게 제 남아있는 꿈이고요. 거기서 패션쇼를 늘 365일 하는 게 제 마지막 소원이고 꿈입니다.”

변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한민국 패션의 선두주자 도신우 씨, 빠른 쾌유와 함께,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예수첩 오언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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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국내 최초 남성 모델 도신우 ‘양복 패션쇼’
    • 입력 2009-09-15 08: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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