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안 법원에 제출…11월 검토

입력 2009.09.1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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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의 운명. 이제는 법원과 채권단 손에 달렸습니다.

쌍용차가 오늘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구본국 기자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현재 쌍용차의 채무는 모두 1조2천321억원.

쌍용차는 먼저 담보를 제공한 채무 2,605억 원은 현금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9천7백여억 원은 5-10%를 면제받은 뒤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주식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식 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보유한 주식은 5주를 1주로 일반 주주의 주식은 3주를 1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상진(상무) : "감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반 소액주주하고 같은 책임을 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럴 경우 상하이차의 지분은 11.2% 일반주주는 17.7% 나머지 71.1%는 채권자들이 갖게 됩니다.

쌍용차는 또 77일간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안수웅(애널리스트) : "상당한 구조조정을 했고 아직도 소비자들이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쌍용차에 대한 납품 대금 채권 3200억원을 갖고 있는 협력사들은 이번 회생계획안에 대해 잠정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자들은 오는 11월 초 모여 쌍용차의 회생 여부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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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회생안 법원에 제출…11월 검토
    • 입력 2009-09-15 21: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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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차의 운명. 이제는 법원과 채권단 손에 달렸습니다. 쌍용차가 오늘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구본국 기자가 살펴보겠습니다. <리포트> 현재 쌍용차의 채무는 모두 1조2천321억원. 쌍용차는 먼저 담보를 제공한 채무 2,605억 원은 현금으로 갚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9천7백여억 원은 5-10%를 면제받은 뒤 절반 정도는 현금으로 상환하고 나머지 절반 정도는 주식으로 지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주식 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주주인 상하이차가 보유한 주식은 5주를 1주로 일반 주주의 주식은 3주를 1로 줄이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상진(상무) : "감자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반 소액주주하고 같은 책임을 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럴 경우 상하이차의 지분은 11.2% 일반주주는 17.7% 나머지 71.1%는 채권자들이 갖게 됩니다. 쌍용차는 또 77일간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회생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안수웅(애널리스트) : "상당한 구조조정을 했고 아직도 소비자들이 쌍용차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쌍용차에 대한 납품 대금 채권 3200억원을 갖고 있는 협력사들은 이번 회생계획안에 대해 잠정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채권자들은 오는 11월 초 모여 쌍용차의 회생 여부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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