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주호영 후보자, ‘도덕성’ 집중 검증

<앵커 멘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주호영 특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은 후원금과 탈세 의혹 등 두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여당은 정책 질의를 이어가며 적극 방어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정치 후원금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5년 최 후보자 지역구 단체장 재선거 무렵 예비 후보자 6명에게 받은 후원금이 공천 대가가 아니냐는 것입니다.

<녹취> 주승용(민주당 의원) : "공천 직전에 고액 후원금을 받은 것은 이건 누가 봐도 공천을 바라고..."

<녹취> 최경환(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 "후원금이 들어오고 나가는걸 의원들이 체크하진 않는다. 현실아니냐."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장관 취임 후엔 정치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정훈(한나라당 의원) : "대형 할인매장이나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을 갖고 있는지..."

최 후보자는 기업형 슈퍼마켓을 허가제가 가미된 등록제로 바꿔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같은 시간 실시된 주호영 특임 장관에 대한 청문회에선 탈세 의혹이 논란이 됐습니다.

의원들은 주 후보자가 6년 전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구입할 당시 실거래가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신고해 탈세 의혹이 있고, 이 아파트에 거주하지도 않았다며 투기가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녹취> 박상돈(자유선진당 의원) : "은마 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가 부풀어 있어었기 때문에."

<녹취> 주호영(특임 장관 후보자) : "가격이 올라갈 건 어느 정도 예상하지만 그걸 투기라고 하면 억울하다."

또 학생인 두 아들 계좌에 수천만원대의 거액이 들어있다며 제기된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학비 등을 보낸 것이고 일부는 자신들이 아르바이트로 번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