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일영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

입력 2009.09.17 (06:25) 수정 2009.09.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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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와 일부 상임위에서는 어제 여야 의원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자 위장전입 문제로 곤혹을 치른 민일영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이 민주당의 반대 속에 처리됐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민일영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월 김형오 국회의장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빨간색 넥타이와 스카프를 매고 입장했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유선호(민주당 의원) : "국회가 장기간 파행을 겪고 의회 문제를 헌재까지 가게 한 장본인이 의장임을 본인만 모르는 겁니다."

<녹취>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야당은 의장을 존중하고 정부를 인정하면 안 되는 겁니까. 그래야 야성이 돋보이는 겁니까?"

지난 7월 미디어법 강행 처리뒤 처음으로 열린 국회 문방위, 안건은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 심사였지만 때아닌 신종플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회의장에서 퇴장해도 좋다고 한 위원장이 발언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 "본인이 불편하시거나 이상하다 하신분은 서슴지 말고 일어나 주십시오."

<녹취> 조영택(민주당 의원) :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 나가도 좋가도 하니까 마치 무슨 공포 분위기 같아요."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도 아닌데 난데없는 트집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성윤환(한나라당 의원) : "이걸 가지고 물고 늘어져서 정치투쟁화 한다는 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정기국회지만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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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
    • 입력 2009-09-17 06:23:38
    • 수정2009-09-17 0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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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어제 국회에서 처리됐습니다. 하지만 본회의와 일부 상임위에서는 어제 여야 의원들 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우자 위장전입 문제로 곤혹을 치른 민일영 대법관의 임명동의안이 민주당의 반대 속에 처리됐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민일영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7월 김형오 국회의장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빨간색 넥타이와 스카프를 매고 입장했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 의원들과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유선호(민주당 의원) : "국회가 장기간 파행을 겪고 의회 문제를 헌재까지 가게 한 장본인이 의장임을 본인만 모르는 겁니다." <녹취>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야당은 의장을 존중하고 정부를 인정하면 안 되는 겁니까. 그래야 야성이 돋보이는 겁니까?" 지난 7월 미디어법 강행 처리뒤 처음으로 열린 국회 문방위, 안건은 지난해 세입-세출 결산 심사였지만 때아닌 신종플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의심증상이 있으면 회의장에서 퇴장해도 좋다고 한 위원장이 발언이 화근이 됐습니다. <녹취>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 "본인이 불편하시거나 이상하다 하신분은 서슴지 말고 일어나 주십시오." <녹취> 조영택(민주당 의원) : "증상이 있는 사람은 다 나가도 좋가도 하니까 마치 무슨 공포 분위기 같아요."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당 상임위인 보건복지위도 아닌데 난데없는 트집잡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성윤환(한나라당 의원) : "이걸 가지고 물고 늘어져서 정치투쟁화 한다는 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정기국회지만 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험난한 앞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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