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유통업계, ‘상생 발전’ 첫 행보

입력 2009.09.22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동네 골목상권마저 석권하려 하면서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재래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와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이 동네 상권을 잠식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그 첨예한 갈등을 봉합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처음 마련됐습니다.

청주 지역 대형 마트와 SSM 관계자, 재래시장상인 등 각계 대표 19명이 참여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가 구성된 것입니다.

논의의 전제는 '서로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인터뷰> 원종오(청주 슈퍼마켓협동조합) : "우리는 생존권의 문제다. 적극적으로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터뷰> 전현식(이마트 청주점 점장) : "불균형적 시각을 버려달라. 함께 산다고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자."

이어, 대형마트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대형 마트와 SSM이 지역 생산품을 구매하거나 소상공인 보호사업을 시행하는 등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청주의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방안 마련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원종문(남서울대 유통학과 교수) : "점장들의 권한 제한적이라서 독자적 의견 내고 대화하지 않으면, 실제 목적 달성 힘들 것이다."

그러면서, 각자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다음 달과 11월 2.3차 회의를 거쳐 상생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2월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상생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네트워크] 유통업계, ‘상생 발전’ 첫 행보
    • 입력 2009-09-22 12:40:14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기업형 슈퍼마켓들이 동네 골목상권마저 석권하려 하면서 지역 상인들과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재래시장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상생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와 SSM, 즉 기업형 슈퍼마켓이 동네 상권을 잠식하면서 곳곳에서 갈등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그 첨예한 갈등을 봉합하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가 처음 마련됐습니다. 청주 지역 대형 마트와 SSM 관계자, 재래시장상인 등 각계 대표 19명이 참여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가 구성된 것입니다. 논의의 전제는 '서로에 대한 이해'였습니다. <인터뷰> 원종오(청주 슈퍼마켓협동조합) : "우리는 생존권의 문제다. 적극적으로 협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터뷰> 전현식(이마트 청주점 점장) : "불균형적 시각을 버려달라. 함께 산다고 생각하고 문제 해결에 접근하자." 이어, 대형마트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대형 마트와 SSM이 지역 생산품을 구매하거나 소상공인 보호사업을 시행하는 등의 실질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청주의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방안 마련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원종문(남서울대 유통학과 교수) : "점장들의 권한 제한적이라서 독자적 의견 내고 대화하지 않으면, 실제 목적 달성 힘들 것이다." 그러면서, 각자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공정 경쟁을 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주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다음 달과 11월 2.3차 회의를 거쳐 상생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2월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상생 행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