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파, 대마도 찾은 한국 관광객에 행패

입력 2009.09.2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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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대마도를 찾은 우리 관광객에게 폭언을 한 일본 우익 단체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입니다.

몸에 일장기를 두른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대마도를 찾은 우리 관광객들에게 폭언을 쏟아냅니다.

<녹취> "조센징은 대마도에서 물러가라."

한 사내는 우리 관광객의 앞길까지 막으며 아예 싸움을 걸어옵니다.

<녹취> "1박, 2박, 3박 관계없다, 물러가라."

배를 타고 막 도착한 관광객들에게도 막말을 내뱉으며 시비를 겁니다.



<녹취> "대마도는 일본의 영토, 조센징의 침략을 용서할 수 없다."

싸움을 유도한 뒤 항의하는 우리 관광객을 촬영해 놓고는 '여기서도 폭력적인 조선인'이라고 자막까지 처리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주권회복을 목표하는 모임'이란 일본의 극우단체가 지난해 11월 대마도로 원정 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 극우단체 대표) : "대마도에 와서 일본법을 지키라고 그런 행동을 했다. 일본 사람을 깔보지 말라고."

일본에서 새정부가 출범한 뒤 성숙돼 가는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이 동영상으로 인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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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우파, 대마도 찾은 한국 관광객에 행패
    • 입력 2009-09-22 21:25:12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 대마도를 찾은 우리 관광객에게 폭언을 한 일본 우익 단체의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려진 동영상입니다. 몸에 일장기를 두른 일본 극우단체 회원들이 대마도를 찾은 우리 관광객들에게 폭언을 쏟아냅니다. <녹취> "조센징은 대마도에서 물러가라." 한 사내는 우리 관광객의 앞길까지 막으며 아예 싸움을 걸어옵니다. <녹취> "1박, 2박, 3박 관계없다, 물러가라." 배를 타고 막 도착한 관광객들에게도 막말을 내뱉으며 시비를 겁니다. <녹취> "대마도는 일본의 영토, 조센징의 침략을 용서할 수 없다." 싸움을 유도한 뒤 항의하는 우리 관광객을 촬영해 놓고는 '여기서도 폭력적인 조선인'이라고 자막까지 처리했습니다. 이 동영상은 '주권회복을 목표하는 모임'이란 일본의 극우단체가 지난해 11월 대마도로 원정 가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니시무라(일본 극우단체 대표) : "대마도에 와서 일본법을 지키라고 그런 행동을 했다. 일본 사람을 깔보지 말라고." 일본에서 새정부가 출범한 뒤 성숙돼 가는 한일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이 동영상으로 인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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