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용유’ 발암성 우려…판매 중지

입력 2009.09.2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유명 업체가 만드는 저지방 식용유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나올 우려가 나와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제조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흡수가 적게 된다는 저지방 식용유입니다.

이 제품 두가지에 발암 가능 물질인 글리시돌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돼 오늘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인터뷰>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 "글리시돌 지방산 에스테르가 체내에서 글리시돌과 에스테르로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하게 됐다."

문제가 된 건 식용유의 제조과정입니다.

이런 식용유는 지방이 체내에 흡수가 덜 되게 하려고 지방산을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만듭니다.

이때 만들어진 지방산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글리시돌 저지방 에스테르라는 물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이 침의 효소나 위산 등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암 가능 물질인 글리시돌이 떨어져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이런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윤식(CJ제일제당 수석연구원) : "소비자 불안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다."

식약청은 다른 식용유 제품들에서는 문제가 된 글리시돌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새로운 식품 제조 공정이 도입되면 유해 물질이 나오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이어트 식용유’ 발암성 우려…판매 중지
    • 입력 2009-09-22 21:34:40
    뉴스 9
<앵커 멘트> 국내 유명 업체가 만드는 저지방 식용유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나올 우려가 나와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제조 과정이 문제였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방 흡수가 적게 된다는 저지방 식용유입니다. 이 제품 두가지에 발암 가능 물질인 글리시돌이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돼 오늘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인터뷰> 손문기(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장) : "글리시돌 지방산 에스테르가 체내에서 글리시돌과 에스테르로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판매 중지 조치를 취하게 됐다." 문제가 된 건 식용유의 제조과정입니다. 이런 식용유는 지방이 체내에 흡수가 덜 되게 하려고 지방산을 인위적으로 변형시켜 만듭니다. 이때 만들어진 지방산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열을 가하면 글리시돌 저지방 에스테르라는 물질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이 침의 효소나 위산 등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암 가능 물질인 글리시돌이 떨어져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이런 가능성이 제기되자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김윤식(CJ제일제당 수석연구원) : "소비자 불안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진 회수 결정을 내렸다." 식약청은 다른 식용유 제품들에서는 문제가 된 글리시돌이 검출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새로운 식품 제조 공정이 도입되면 유해 물질이 나오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