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구간속도 통보, ‘과속 방지’ 효과

입력 2009.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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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과속입니다.

최근 구간별 과속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과속하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합니다.



고장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도 과속 때문입니다.


하루 4만 대의 차량이 드나드는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

과속한 차량이 들어오자, 요금 표시판에 속도와 함께 '위험' 표시가 뜹니다.

나들목 사이의 거리와 주행시간을 계산해 평균속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황동현(화물차 운전자) : "영업하는 입장에서 이런 게 생겨서 저로서는 상당히 곤란스럽습니다. 뭐 어쩔 수 없죠. 속도에 맞춰서 다닐 수 밖에요."

과속을 했을 때만 이 경고 문구가 나오는데 지난달 10일부터 고속도로 모든 구간에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하나(운전자) : "아, 조심해야겠다. 다음에 찍히기라도 하면 벌금을 물 수도 있고 또 사고가 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과 7월, 각각 일주일 동안 10개 고속도로 구간의 통행 차량 45만 대를 분석한 결과, 6월의 과속 차량 비율은 23%였지만, 속도 확인시스템을 시범 운행한 7월에는 같은 구간에서 과속 차량 비율이 8%대로 감소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습관적인 과속 운전자들이 스스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으로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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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구간속도 통보, ‘과속 방지’ 효과
    • 입력 2009-09-23 21:03:06
    뉴스 9
<앵커 멘트>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과속입니다. 최근 구간별 과속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돼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빗길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과속하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합니다. 고장난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한 것도 과속 때문입니다. 하루 4만 대의 차량이 드나드는 경부고속도로 대전 나들목. 과속한 차량이 들어오자, 요금 표시판에 속도와 함께 '위험' 표시가 뜹니다. 나들목 사이의 거리와 주행시간을 계산해 평균속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황동현(화물차 운전자) : "영업하는 입장에서 이런 게 생겨서 저로서는 상당히 곤란스럽습니다. 뭐 어쩔 수 없죠. 속도에 맞춰서 다닐 수 밖에요." 과속을 했을 때만 이 경고 문구가 나오는데 지난달 10일부터 고속도로 모든 구간에서 가동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하나(운전자) : "아, 조심해야겠다. 다음에 찍히기라도 하면 벌금을 물 수도 있고 또 사고가 나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까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6월과 7월, 각각 일주일 동안 10개 고속도로 구간의 통행 차량 45만 대를 분석한 결과, 6월의 과속 차량 비율은 23%였지만, 속도 확인시스템을 시범 운행한 7월에는 같은 구간에서 과속 차량 비율이 8%대로 감소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습관적인 과속 운전자들이 스스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으로 과태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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