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악의 황사 강타…미 남동부 폭우

입력 2009.09.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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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악의 황사로 시드니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미국 남동부에는 폭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구촌 기상이변,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드니 새벽 하늘이 노을로 물든 것처럼 붉게 변했습니다.

몇 미터 앞을 가리는 붉은 황사가 도심을 뒤덮은 것입니다.

호주 언론은 지구 최후의 날인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고, 시민들은 처음 겪는 이상 현상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시드니 시민 : "처음에는 도시 전체가 불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려고 tv를 켰지요."

강풍을 동반한 황사로 시드니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때 전면 금지됐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구조 요청도 2백건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롤러 코스터가 물에 잠기고, 주택은 지붕만 남긴 채 침수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등 남동부 지역에 일주일 가까이 쏟아진 폭우 때문입니다.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이 수백 명, 이동 주택에 살던 2살 난 아기 등 7명이 폭우에 쓸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기가 살던) 트레일러 이동 주택의 바퀴가 빠지면서 계속 떠내려가는데 나와 내 남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지아주는 한인타운이 밀집한 귀넷 카운티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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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최악의 황사 강타…미 남동부 폭우
    • 입력 2009-09-23 21:34:15
    뉴스 9
<앵커 멘트> 최악의 황사로 시드니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고, 미국 남동부에는 폭우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지구촌 기상이변,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드니 새벽 하늘이 노을로 물든 것처럼 붉게 변했습니다. 몇 미터 앞을 가리는 붉은 황사가 도심을 뒤덮은 것입니다. 호주 언론은 지구 최후의 날인 것 같다는 표현까지 썼고, 시민들은 처음 겪는 이상 현상에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인터뷰> 시드니 시민 : "처음에는 도시 전체가 불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려고 tv를 켰지요." 강풍을 동반한 황사로 시드니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한때 전면 금지됐고,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구조 요청도 2백건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롤러 코스터가 물에 잠기고, 주택은 지붕만 남긴 채 침수됐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등 남동부 지역에 일주일 가까이 쏟아진 폭우 때문입니다. 간신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이 수백 명, 이동 주택에 살던 2살 난 아기 등 7명이 폭우에 쓸려가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기가 살던) 트레일러 이동 주택의 바퀴가 빠지면서 계속 떠내려가는데 나와 내 남편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지아주는 한인타운이 밀집한 귀넷 카운티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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