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주석 “北, 6자 복귀 가능 여전”…한중 협력

입력 2009.09.24 (06:25) 수정 2009.09.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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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다이빙궈 특사의 방북 결과를 전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0여분간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한국의 내년 G-20 회의 개최를 지지한 데 대한 이 대통령의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내년 G20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신 것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본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먼저 다이빙궈 특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한국,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북핵 문제가 상당히 완화됐다는 평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북미회담과 함께 어떤 형식으로든 다자회담을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느꼈다면서, 각국이 노력한다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여전한 걸로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후 주석의 발언은 다자회담이 곧바로 6자회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암시한 측면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문제에 앞으로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대처하겠다는 뜻과 함께, 핵 문제 해결이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의 전략적인 의사소통과 호혜적 관계를 강조하며 북핵 공조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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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 주석 “北, 6자 복귀 가능 여전”…한중 협력
    • 입력 2009-09-24 06:01:50
    • 수정2009-09-24 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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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가능성을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확대해석을 경계했지만, 다이빙궈 특사의 방북 결과를 전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계속해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0여분간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한국의 내년 G-20 회의 개최를 지지한 데 대한 이 대통령의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 "내년 G20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신 것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본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먼저 다이빙궈 특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한이 한국, 미국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등 북핵 문제가 상당히 완화됐다는 평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북미회담과 함께 어떤 형식으로든 다자회담을 진행할 의사가 있음을 느꼈다면서, 각국이 노력한다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도 여전한 걸로 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후 주석의 발언은 다자회담이 곧바로 6자회담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암시한 측면이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에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문제에 앞으로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대처하겠다는 뜻과 함께, 핵 문제 해결이 남북관계 진전의 전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양국의 전략적인 의사소통과 호혜적 관계를 강조하며 북핵 공조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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