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바닷속, 각종 폐기물로 ‘몸살’

입력 2009.09.24 (22:12) 수정 2009.09.24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해 바닷속이 그물과 통발 등, 각종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선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정도라는데,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길게 뻗어 있는 가로림만, 우럭과 굴, 바지락 양식장이 많은 대표적인 청정수역입니다.

그러나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바닷속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버려진 낡은 그물과 통발 등 각종 폐 어구가 갯벌 곳곳에 처박혀 있습니다.

쌓여가는 바닷속 폐기물은 수중생물의 서식처를 황폐화시키고 어선들의 안전 운항까지 위협합니다.

갈퀴를 매단 어선들이 바다를 돌면서 물속에서 주꾸미잡이 폐 그물을 걷어올립니다.

수거 작업에 나선 어선은 하루에 25척, 어민들도 위기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신현문(어민) :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 나와서 해보니까 너무 많이 오염된 것 같습니다."

대형 폐기물 수거를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심한 악취가 나는 시커먼 폐 그물이 버려진 닻과 함께 올라옵니다.

방금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 그물과 통발입니다.

10년 동안 바닷속에서 방치돼 서서히 썩어가면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수(해양환경 정화업체 관계자) : "5톤의 크레인을 가지고도 당겨 올리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버리는 건 순간이지만 올리는 건 힘이 들어..."

한 달 동안 모두 270척의 어선이 참여해 400여 톤의 폐기물을 수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안 바닷속, 각종 폐기물로 ‘몸살’
    • 입력 2009-09-24 21:19:06
    • 수정2009-09-24 22:12:53
    뉴스 9
<앵커 멘트> 서해 바닷속이 그물과 통발 등, 각종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선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정도라는데,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과 태안 사이에 길게 뻗어 있는 가로림만, 우럭과 굴, 바지락 양식장이 많은 대표적인 청정수역입니다. 그러나 겉에서 보는 것과 달리 바닷속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버려진 낡은 그물과 통발 등 각종 폐 어구가 갯벌 곳곳에 처박혀 있습니다. 쌓여가는 바닷속 폐기물은 수중생물의 서식처를 황폐화시키고 어선들의 안전 운항까지 위협합니다. 갈퀴를 매단 어선들이 바다를 돌면서 물속에서 주꾸미잡이 폐 그물을 걷어올립니다. 수거 작업에 나선 어선은 하루에 25척, 어민들도 위기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신현문(어민) :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 나와서 해보니까 너무 많이 오염된 것 같습니다." 대형 폐기물 수거를 위해 크레인까지 동원됐습니다. 심한 악취가 나는 시커먼 폐 그물이 버려진 닻과 함께 올라옵니다. 방금 바닷속에서 건져 올린 폐 그물과 통발입니다. 10년 동안 바닷속에서 방치돼 서서히 썩어가면서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일수(해양환경 정화업체 관계자) : "5톤의 크레인을 가지고도 당겨 올리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버리는 건 순간이지만 올리는 건 힘이 들어..." 한 달 동안 모두 270척의 어선이 참여해 400여 톤의 폐기물을 수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