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정부, 날선 공방 계속

입력 2009.09.25 (06:28) 수정 2009.09.25 (07: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노조와 정부 사이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투표의 적절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을 성토하는 노조원들이 정부 종합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너희 들이 공무원이냐! 근무해! 가서 근무해!!"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강경대응 탓에 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민노총 가입은 조합원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오병욱(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가 민주노총을 핑계로 국민과 공무원노동자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통합공무원 노조 투표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보완과 법률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비 자격자 투표 등 위법 사례 10여 건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적으로 금지된 해직자의 조합 활동 사례도 다수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충(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해직자가 간부로 활동한 것이 확인된다면 관계 부처에 엄정 조치를 취하도록..."

공무원노조는 이번 주말 1차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노조의 임시 위원장과 새로운 규약, 강령 등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오는 11월 이후에 꾸려질 전망입니다.

통합 공무원 노조는 오는 12월쯤 노조의 정식 설립 신고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무원노조-정부, 날선 공방 계속
    • 입력 2009-09-25 06:16:39
    • 수정2009-09-25 07:10: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에 대해 노조와 정부 사이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투표의 적절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날 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합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강경대응을 성토하는 노조원들이 정부 종합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 보수단체 회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녹취> "너희 들이 공무원이냐! 근무해! 가서 근무해!!" 공무원노조는 정부의 강경대응 탓에 이런 상황까지 벌어졌다며 민노총 가입은 조합원의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오병욱(통합공무원노조 공동위원장) : "정부가 민주노총을 핑계로 국민과 공무원노동자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통합공무원 노조 투표과정의 불법행위에 대한 증거보완과 법률검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접수된 비 자격자 투표 등 위법 사례 10여 건을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법적으로 금지된 해직자의 조합 활동 사례도 다수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충(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해직자가 간부로 활동한 것이 확인된다면 관계 부처에 엄정 조치를 취하도록..." 공무원노조는 이번 주말 1차 통합 대의원대회를 열어 통합 노조의 임시 위원장과 새로운 규약, 강령 등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오는 11월 이후에 꾸려질 전망입니다. 통합 공무원 노조는 오는 12월쯤 노조의 정식 설립 신고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이를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