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100억’ 대한통운 사장 체포 영장

입력 2009.09.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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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비리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한통운 압수수색에 이어 어제는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비자금 규모가 백 억원에 달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구속된 유 모 대한통운 마산지사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 중 50억 여 원이 이 사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회사 직원 : "(언제 들어오는지 알 수 없어요?) 저희가 (사장)스케줄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어요."

이 사장은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통운이 하청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려 조성한 것으로 확인된 비자금은 지금까지 91억여원, 이 중 일부는 임직원들의 아파트나 주식 투자에 쓰였고, 나머지는 해상 운송업체들에게 리베이트로 제공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리베이트를 받은 동양고속 훼리 등 해상 운송업체 3-4곳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한국통운 등 또 다른 운송업체에서도 비슷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된 지난해에도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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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100억’ 대한통운 사장 체포 영장
    • 입력 2009-09-25 06: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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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비리에 대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대한통운 압수수색에 이어 어제는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비자금 규모가 백 억원에 달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어젯밤 구속된 유 모 대한통운 마산지사장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100억원 가까운 비자금 중 50억 여 원이 이 사장에게 흘러간 단서를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회사 직원 : "(언제 들어오는지 알 수 없어요?) 저희가 (사장)스케줄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 없어요." 이 사장은 조만간 검찰에 출석해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한통운이 하청업체와 짜고 비용을 부풀려 조성한 것으로 확인된 비자금은 지금까지 91억여원, 이 중 일부는 임직원들의 아파트나 주식 투자에 쓰였고, 나머지는 해상 운송업체들에게 리베이트로 제공됐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리베이트를 받은 동양고속 훼리 등 해상 운송업체 3-4곳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한국통운 등 또 다른 운송업체에서도 비슷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통운이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된 지난해에도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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