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축전 경비행기 추락…2명 사상

입력 2009.09.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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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사장 상공을 낮게 날던 경비행기의 날개 끝에 연줄이 걸려 있습니다.

비행기는 똑바로 날지를 못하고 행사장 주변을 급선회하더니 이내 추락하고 맙니다.

추락한 비행기는 행사장에 전시중인 2층 버스에 그대로 처박혔습니다.

조종석까지 버스안으로 밀려들어갔고 동체와 날개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인터뷰> 강용철 : "연이 걸려있는걸 자기 나름대로 떨쳐내려고 두세바퀴를 선회 하면서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고..."

이 사고로 부조종사 47살 온모씨가 숨지고 조종사 45살 김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비행기 파편에 주변에 있던 관람객 11명이 다쳤습니다.

주말을 맞아 행사장에는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 조종사는 사람들이 몰린 곳을 피해 기수를 돌려 대형 참사를 피했습니다.

<인터뷰> 손재윤(관람객) : "다행히 여기보니까 사람이 없는데로 피해서 내려가려고 한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주최 측은 경비행기 운행업체에 사전에 충분히 위험을 공지했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안전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행사장 하늘에는 4~500미터까지 올라간 나래연 4개가 떠 있었고, 경비행기는 그보다 훨씬 낮게 비행했습니다.

<인터뷰> 인천도시축전 관계자 : "(제가 듣기로는 경비행기가 100미터 정도) 그랬을 겁니다. 연은 400~500미터 이고, 연을 피해 돌악 선회하는 형식으로..."

경찰은 도시 축전 관계자와 비행 운행 업체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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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도시축전 경비행기 추락…2명 사상
    • 입력 2009-09-27 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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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 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 경비행기가 추락했습니다.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행사장 상공을 낮게 날던 경비행기의 날개 끝에 연줄이 걸려 있습니다. 비행기는 똑바로 날지를 못하고 행사장 주변을 급선회하더니 이내 추락하고 맙니다. 추락한 비행기는 행사장에 전시중인 2층 버스에 그대로 처박혔습니다. 조종석까지 버스안으로 밀려들어갔고 동체와 날개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인터뷰> 강용철 : "연이 걸려있는걸 자기 나름대로 떨쳐내려고 두세바퀴를 선회 하면서 그런데 그게 마음대로 안되고..." 이 사고로 부조종사 47살 온모씨가 숨지고 조종사 45살 김모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비행기 파편에 주변에 있던 관람객 11명이 다쳤습니다. 주말을 맞아 행사장에는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 조종사는 사람들이 몰린 곳을 피해 기수를 돌려 대형 참사를 피했습니다. <인터뷰> 손재윤(관람객) : "다행히 여기보니까 사람이 없는데로 피해서 내려가려고 한 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주최 측은 경비행기 운행업체에 사전에 충분히 위험을 공지했다고 밝혔지만, 별다른 안전조치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행사장 하늘에는 4~500미터까지 올라간 나래연 4개가 떠 있었고, 경비행기는 그보다 훨씬 낮게 비행했습니다. <인터뷰> 인천도시축전 관계자 : "(제가 듣기로는 경비행기가 100미터 정도) 그랬을 겁니다. 연은 400~500미터 이고, 연을 피해 돌악 선회하는 형식으로..." 경찰은 도시 축전 관계자와 비행 운행 업체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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