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총리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오늘 국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야당은 표결에 불참했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임명 동의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대통령 지명 25일 만에 통과됐습니다.

재적의원 290명 가운데 177명이 참석한 비밀투표에서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1표가 나왔습니다.

투표가 시작되자 인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야당 의원 대부분이 퇴장한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즉석 피켓시위를 벌였습니다.

<녹취> "투표할 수 없어. 나와!"

또 한나라당 의원들의 투표를 막으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녹취> "투표 행위가 방해받지 않도록 협조 부탁..."

투표에 앞서 야당 의원들은 소득세 탈루 의혹, 병역 기피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 의원들은 일부 실수가 있었지만 정 후보자의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은 문제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운태(민주당 의원) : "후보자 본인의 도덕적 불감증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무책임 그 자체입니다."

<인터뷰> 권경석(한나라당 의원) : "진실하고 참으로 깨끗하게 바르게 살아오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평가합니다."

오늘 국회 인준에 따라 정 총리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두 번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