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기 백제 마한 유물 대량 출토

입력 2009.09.2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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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고고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5세기 초 마한문화 유물이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세기 마한문화의 비밀을 간직한 유물들이 천6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비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용과 봉황 등을 새겨넣은 금동제 신발입니다.

길이 32, 높이 11센티미터로, 동을 섬세하게 엮은 뒤, 얇게 금을 입혀 넣어,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최완규(마한·백제문화연구소) : "이것을 보면 여기 묻힌 사람은 최고의 세력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이밖에 칼자루 부분이 원형대로 보존된 대도와 금제 귀걸이 등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 수백여 점이 함께 출토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지난 71년 공주 무령왕릉 발굴 이후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라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남조 시대 청자와 고대 일본의 토기가 첫 출토돼, 고대사 연구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번 발굴을 통해 백제시대에도 마한세력이 상당기간 활발하게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현(숭실대 박물관장) : "백제가 마한계 토착 세력 회유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사료가 많지 않은 마한의 문화와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유물들은 보존처리와 기초 연구를 거쳐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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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세기 백제 마한 유물 대량 출토
    • 입력 2009-09-28 21: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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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고고학계가 흥분하고 있습니다. 전북 고창에서 5세기 초 마한문화 유물이 대량으로 출토됐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세기 마한문화의 비밀을 간직한 유물들이 천6백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신비한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용과 봉황 등을 새겨넣은 금동제 신발입니다. 길이 32, 높이 11센티미터로, 동을 섬세하게 엮은 뒤, 얇게 금을 입혀 넣어, 금속공예기술의 백미를 보여줍니다. <인터뷰> 최완규(마한·백제문화연구소) : "이것을 보면 여기 묻힌 사람은 최고의 세력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이밖에 칼자루 부분이 원형대로 보존된 대도와 금제 귀걸이 등 당시 사회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 수백여 점이 함께 출토됐습니다. 학계에서는 이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지난 71년 공주 무령왕릉 발굴 이후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라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남조 시대 청자와 고대 일본의 토기가 첫 출토돼, 고대사 연구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번 발굴을 통해 백제시대에도 마한세력이 상당기간 활발하게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병현(숭실대 박물관장) : "백제가 마한계 토착 세력 회유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사료가 많지 않은 마한의 문화와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는 유물들은 보존처리와 기초 연구를 거쳐 조만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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