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100년…국보급 문화재 ‘한자리에’

입력 2009.09.28 (22:07) 수정 2009.09.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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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땅에 박물관이 생긴지 꼭 백년 됐는데요.

모처럼 공개된 국보급 문화재들. 손은혜 기자가 한 점 한 점 소개합니다.

<리포트>

꿈속을 거닐며 보았던 복사꽃 마을이 굽이진 산세와 어우러져 현실과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조선 초기 최고의 산수화, 몽유도원도.

세종대왕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절경을 당대 최고의 화가 안견이 그린 것으로 13년 만에 일본에서 잠시 돌아왔습니다.

안평대군의 시와 글, 당대 문인의 글들이 그림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수월관음도.

고려불화를 대표하는 이 작품은 미국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백 주년을 맞아 일반에 공개한 유물 가운데 천마도 정밀 사진은 고고학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말로 추정했던 동물의 머리에서 뿔이 드러나면서, 기존의 정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인지 기린인지 이에 대한 견해가 더욱 명확해 져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게 말이 아니라 기린이라면 기린도, 기린총이 되겠죠."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최고봉이라는 은제 도금주전자와 원형이 나무와 흙으로 된 건칠불에 이르기까지.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재들은 선인들의 숨결과 예술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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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물관 100년…국보급 문화재 ‘한자리에’
    • 입력 2009-09-28 21:37:30
    • 수정2009-09-29 08: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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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땅에 박물관이 생긴지 꼭 백년 됐는데요. 모처럼 공개된 국보급 문화재들. 손은혜 기자가 한 점 한 점 소개합니다. <리포트> 꿈속을 거닐며 보았던 복사꽃 마을이 굽이진 산세와 어우러져 현실과 환상의 세계로 이끄는 조선 초기 최고의 산수화, 몽유도원도. 세종대왕의 셋째아들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절경을 당대 최고의 화가 안견이 그린 것으로 13년 만에 일본에서 잠시 돌아왔습니다. 안평대군의 시와 글, 당대 문인의 글들이 그림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관음보살의 모습이 물에 비친 달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수월관음도. 고려불화를 대표하는 이 작품은 미국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개관 백 주년을 맞아 일반에 공개한 유물 가운데 천마도 정밀 사진은 고고학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말로 추정했던 동물의 머리에서 뿔이 드러나면서, 기존의 정설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말인지 기린인지 이에 대한 견해가 더욱 명확해 져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만약 이게 말이 아니라 기린이라면 기린도, 기린총이 되겠죠."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최고봉이라는 은제 도금주전자와 원형이 나무와 흙으로 된 건칠불에 이르기까지. 신라와 고려,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문화재들은 선인들의 숨결과 예술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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