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만드는 마술…정서적 안정 돕는다

<앵커 멘트>

좋은 소리를 들으면 기분전환만 되는 게 아닌가 봅니다.

건강증진에 치료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소리기기들이 선보였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자에 붙어 있는 스피커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귀에 익은 선율에는 인체에 유익한 음파가 실려있습니다.

이 스피커에서는 신체 부위별로 울림이 같은 5가지 소리가 흘러나와 특허까지 출원됐습니다.

다양한 주파수의 소리로 평소 움직이지 않는 근육을 자극하면, 마치 마사지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소리의 차이를 통해 간단한 건강 검진도 받아볼 수 있는 기계도 선보였습니다.

<녹취> "이마를 여기에 대시면 소리가 나는데 같은 소리가 나야 정상이고 다른 소리가 나면..."

높고 낮은 주파수 대역을 들어보는 청력 테스트로는 신체 나이까지 측정할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주(산업공학과 4학년) : "6개를 들어야 하는데 4개밖에 안나와서 요즘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데 이게 안좋구나하는 걸..."

10여 종의 새소리, 벌레소리가 나는 오솔길은 걷는 사람의 정서적 안정을 돕습니다.

<인터뷰> 배명진(교수/숭실대) : "운이 좋아야 들을수 있는 산새 소리를 우리는 다 소리를 채집해서 캠퍼스 안 어디서나 들을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다양한 효과를 자랑하는 장치들로 가득한 이른바 소리테마파크, 앞으로 일부 도심공원에도 설치돼 시민들에게 다가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