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선물세트 포장이 반

입력 2009.10.0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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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각종 선물세트의 포장을 점검해보니 쓰레기만 늘리는 과대포장 선물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선물세트에서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게는 절반을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은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화장품은 선물용 세트로 매장에서 다시 포장되면서 포장이 더 화려해 집니다.

<인터뷰>한아름(서울 망원동): "요즘에는 포장을 너무 크게 만들잖아요. 화장품을 넣게 되면 그 화장품 옆에도 케이스가 너무 크고..."

시민단체가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 11종의 포장상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규격을 지키지 않고 과대포장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화장품 선물 포장 상자에 제품은 단 2개밖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이렇게 종이뭉치로 채워져 있습니다. 선물세트 가운데는 제품의 부피를 뺀 나머지 공간이 전체의 72%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처장): "이렇게 포장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굉장히 포장이 풍부하고 커보이는구나. 많으면서도 저렴하다 이런 것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그런 부분이라고 봅니다."

과대포장 사실이 적발되면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적발한 과대포장 위반건수는 모두 120여 건으로 3억여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불필요한 포장은 결국, 쓰레기만 늘려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오염시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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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선물세트 포장이 반
    • 입력 2009-10-01 20:05:13
    뉴스타임
<앵커 멘트> 추석을 앞두고 각종 선물세트의 포장을 점검해보니 쓰레기만 늘리는 과대포장 선물이 여전히 많았습니다. 선물세트에서 포장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게는 절반을 넘는 것도 있었습니다. 김민경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석이 다가오면서 백화점은 선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특히 화장품은 선물용 세트로 매장에서 다시 포장되면서 포장이 더 화려해 집니다. <인터뷰>한아름(서울 망원동): "요즘에는 포장을 너무 크게 만들잖아요. 화장품을 넣게 되면 그 화장품 옆에도 케이스가 너무 크고..." 시민단체가 화장품과 가공식품 등 11종의 포장상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이 규격을 지키지 않고 과대포장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화장품 선물 포장 상자에 제품은 단 2개밖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나머지 공간은 모두 이렇게 종이뭉치로 채워져 있습니다. 선물세트 가운데는 제품의 부피를 뺀 나머지 공간이 전체의 72%에 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김미화(자원순환사회연대 사무처장): "이렇게 포장을 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굉장히 포장이 풍부하고 커보이는구나. 많으면서도 저렴하다 이런 것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그런 부분이라고 봅니다." 과대포장 사실이 적발되면 3백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에서 적발한 과대포장 위반건수는 모두 120여 건으로 3억여 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불필요한 포장은 결국, 쓰레기만 늘려 자원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오염시킵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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