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인 피해 현장, 사모아 최소 149명 사망

입력 2009.10.02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태평양 사모아섬 지진해일로 대규모 사망자를 낸 교민 피해지역을 촬영한 화면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사망자가 적어도 149명에 이르는 가운데 구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의 거대한 해일이 휩쓸고 지나간 고 신미자씨의 집텁니다.

큰딸은 실종되고 신씨 자신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의 차량은 지진해일이 몰려왔을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당시 신씨의 둘째 딸을 차 안에서 보호하던 이웃도 3백여 미터를 휩쓸려 갔습니다.

<녹취>이승(미국령 사모아 교민): "물이 가득 차 있어가지고 참다참다해서 안되겠다, 생을 마감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라에 차가 스톱을 하면서 물이 갑자기 빠지더라구요."

사모아 지역 사망자는 지금까지 149명으로 집계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녹취> 투아 리마(피해자): "제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아버니는 어제 어머니는 오늘 발견됐습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구조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하는 등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하와이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피해자 가족들도 총영사관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운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가 한인 피해 현장, 사모아 최소 149명 사망
    • 입력 2009-10-02 07:03:35
    뉴스광장
<앵커 멘트> 남태평양 사모아섬 지진해일로 대규모 사망자를 낸 교민 피해지역을 촬영한 화면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사망자가 적어도 149명에 이르는 가운데 구호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3미터의 거대한 해일이 휩쓸고 지나간 고 신미자씨의 집텁니다. 큰딸은 실종되고 신씨 자신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희생자의 차량은 지진해일이 몰려왔을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당시 신씨의 둘째 딸을 차 안에서 보호하던 이웃도 3백여 미터를 휩쓸려 갔습니다. <녹취>이승(미국령 사모아 교민): "물이 가득 차 있어가지고 참다참다해서 안되겠다, 생을 마감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찰라에 차가 스톱을 하면서 물이 갑자기 빠지더라구요." 사모아 지역 사망자는 지금까지 149명으로 집계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희생자는 더 늘 전망입니다. <녹취> 투아 리마(피해자): "제 부모님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아버니는 어제 어머니는 오늘 발견됐습니다."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구조팀을 파견하고 구호물품을 긴급 공수하는 등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하와이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장례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피해자 가족들도 총영사관 관계자와 함께 현장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운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