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해안 경계 구멍 ‘부실 의혹’

입력 2009.10.0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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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데 이번 일을 두고 우리 해안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쯤 강원도 주문진항에서 한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며 공개한 북한 목선 사진입니다.

배 뒤쪽으로 항구 방파제가 보이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휴대폰 사진이 찍힌 바로 그 지점입니다.

목선이 우리 주민들이 생활하는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포구에서 배까지의 거리는 50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주민들은 이때까지도 해군이나 해경의 경비정 등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자(목선 목격 주민) : "(우리측 해군이나 해경함이나 그런 건 없었어요?) 없었어. 하나도 없었어. (우리측 해군이나 해경함 이런건 하나도 없었어요?-기자) 없었어. 그런 건 없었어. 조금 있으니까 이제 임검소(선박출입관리기관)에서 조치 시작했다고 그랬다고."

<인터뷰> 목선 목격 주민 : "그때가 5시 50분쯤 됐을 거예요. (주변에) 아무도 없었거든. 그 배 한척만 그냥 떠내려 오다시피... 쌍안경으로 봤을때는 (배 안에 북한 사람)세 명만 보였거든요. 남자 둘 여자 하나만 봤거든요."

주민이 먼저 발견해 신고한 이후 해경이 출동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전연자(목선 목격 주민) : "군대 대장이 달려오더라고. 지금 난리났다고 비상 걸렸다고. 어땠냐. 이렇게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본 대로 얘기해줬어."

한편, 군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3시 48분 육군 레이더 기지에서 목선을 처음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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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측 해안 경계 구멍 ‘부실 의혹’
    • 입력 2009-10-02 21:14:18
    뉴스 9
<앵커 멘트> 그런데 이번 일을 두고 우리 해안경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증언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6시쯤 강원도 주문진항에서 한 관광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며 공개한 북한 목선 사진입니다. 배 뒤쪽으로 항구 방파제가 보이고,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휴대폰 사진이 찍힌 바로 그 지점입니다. 목선이 우리 주민들이 생활하는 육지와 상당히 가까운 곳까지 접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포구에서 배까지의 거리는 50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주민들은 이때까지도 해군이나 해경의 경비정 등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춘자(목선 목격 주민) : "(우리측 해군이나 해경함이나 그런 건 없었어요?) 없었어. 하나도 없었어. (우리측 해군이나 해경함 이런건 하나도 없었어요?-기자) 없었어. 그런 건 없었어. 조금 있으니까 이제 임검소(선박출입관리기관)에서 조치 시작했다고 그랬다고." <인터뷰> 목선 목격 주민 : "그때가 5시 50분쯤 됐을 거예요. (주변에) 아무도 없었거든. 그 배 한척만 그냥 떠내려 오다시피... 쌍안경으로 봤을때는 (배 안에 북한 사람)세 명만 보였거든요. 남자 둘 여자 하나만 봤거든요." 주민이 먼저 발견해 신고한 이후 해경이 출동했다는 증언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전연자(목선 목격 주민) : "군대 대장이 달려오더라고. 지금 난리났다고 비상 걸렸다고. 어땠냐. 이렇게 묻더라고. 그래서 내가 본 대로 얘기해줬어." 한편, 군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오후 3시 48분 육군 레이더 기지에서 목선을 처음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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