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검찰, 하토야마 정치 자금 수사

입력 2009.10.03 (0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검찰이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렸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 단체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지검 특수부가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 정치자금 관리단체의 수지보고서에 기재된 기부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적혀있는 기부자들이 이미 사망한 인물이거나, 실제 헌금을 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의혹이 있어, 검찰이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민주당은 자체조사 결과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지난 2005년부터 3년 동안 90여명의 허위 기부자 명의로 모두 190여건에 걸쳐, 2천여만 엔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회계담당 비서 2명이 기부금이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신의 개인재산에서 돈을 빼 정치 헌금으로 돌렸고, 이 과정에서 허위인물을 기부자로 내세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총리로 취임한 지난달 16일에도 다시 사과했지만, 이 관리단체가 실제 임대료의 10%만 내고 자신의 모친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사실이 또다시 밝혀지는 등 정치자금을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검찰, 하토야마 정치 자금 수사
    • 입력 2009-10-03 07:00:5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 검찰이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렸습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 단체가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쿄지검 특수부가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 정치자금 관리단체의 수지보고서에 기재된 기부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겁니다. 보고서에 적혀있는 기부자들이 이미 사망한 인물이거나, 실제 헌금을 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의혹이 있어, 검찰이 사실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민주당은 자체조사 결과 하토야마 총리의 정치자금 관리단체가 지난 2005년부터 3년 동안 90여명의 허위 기부자 명의로 모두 190여건에 걸쳐, 2천여만 엔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자청해 회계담당 비서 2명이 기부금이 많은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신의 개인재산에서 돈을 빼 정치 헌금으로 돌렸고, 이 과정에서 허위인물을 기부자로 내세웠다고 해명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총리로 취임한 지난달 16일에도 다시 사과했지만, 이 관리단체가 실제 임대료의 10%만 내고 자신의 모친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사실이 또다시 밝혀지는 등 정치자금을 둘러싼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