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1명 “귀순 희망”…해안 경계 허점

입력 2009.10.05 (07:46) 수정 2009.10.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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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선을 타고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들이 모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 군경은 한 때 이들이 타고 온 어선을 남한 배로 파악하는 등 혼선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지난 1일 어선을 타고 남측으로 내려온 11명 모두 귀순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북측이 원할 경우 직접 본인들에게 귀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일 북측에서 통지문을 통해 전원송환을 요구해온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 귀순 의사를 확인 방법으로는 판문점에서 북측이 당사자들을 면담하는 하는 방안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북측에서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 11명이 모두 귀순의사를 밝힌 만큼 본인 의사와 달리 송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귀순 선박의 식별이 늦었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오후 3시 22분 쯤, 북측 어선이 레이더망에 포착됐을 당시, 군 당국은 우리 어선으로 분류했습니다.

인근에 어선이 많고, 해당 어선은 레이더를 피해 육상에서 최대 250km 가량 떨어진 공해상에서 남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후 당국은 북상하는 어선을 레이더로만 추적했을 뿐, 실제 확인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이뤄졌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귀순 선박이라고 해도 해안선 앞까지 접근할 때까지 검문·검색이 늦었던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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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 11명 “귀순 희망”…해안 경계 허점
    • 입력 2009-10-05 07:09:41
    • 수정2009-10-05 16: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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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선을 타고 남측으로 내려온 북한 주민들이 모두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리 군경은 한 때 이들이 타고 온 어선을 남한 배로 파악하는 등 혼선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지난 1일 어선을 타고 남측으로 내려온 11명 모두 귀순 의사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북측이 원할 경우 직접 본인들에게 귀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2일 북측에서 통지문을 통해 전원송환을 요구해온 데 따른 것입니다. 실제, 귀순 의사를 확인 방법으로는 판문점에서 북측이 당사자들을 면담하는 하는 방안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북측에서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 주민 11명이 모두 귀순의사를 밝힌 만큼 본인 의사와 달리 송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통일부는 덧붙였습니다. 귀순 선박의 식별이 늦었다는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일 오후 3시 22분 쯤, 북측 어선이 레이더망에 포착됐을 당시, 군 당국은 우리 어선으로 분류했습니다. 인근에 어선이 많고, 해당 어선은 레이더를 피해 육상에서 최대 250km 가량 떨어진 공해상에서 남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후 당국은 북상하는 어선을 레이더로만 추적했을 뿐, 실제 확인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이뤄졌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귀순 선박이라고 해도 해안선 앞까지 접근할 때까지 검문·검색이 늦었던 점은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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