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여파 ‘인증시험 붐’

입력 2009.10.0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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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자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준비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격증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입학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데, 대학의 방침은 다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학 경시 대회 문제풀이에 바쁜 초등학생들.

이달 중순에 열릴 대학 주관 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응시생은 초중고생 합쳐 3만 3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0%나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입상실적이 있으면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할 것이란 생각에 지원한 응시자가 많습니다.

<인터뷰> 신희준(초등학교 6학년) : "경시대회를 많이 참가하면 나중에 대학갈 때 조금이라도 나은 대학을..."

또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도 응시자가 일년전보다 60% 이상 늘어났습니다.

국어와 한자 능력 시험, 경제시험 등도 인기를 끌자 각종 인증 시험을 전문적으로 준비해주는 학원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노환기(학원장) : "최소한 두개 내지 세개는 학생들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정기적인 커리큘럼을 짜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관심은 학생들의 자격증 갯수가 아니라 어떤 특기를 얼마나 꾸준하게 키워 왔느냐에 있습니다.

<인터뷰>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자격증이나 인증시험이 많다고 해서 대학에 들어갈 때 유리하거나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런 거는 학원이나 관련업체가 홍보수단으로 사용할 뿐이지..."

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관심과 특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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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학사정관제 여파 ‘인증시험 붐’
    • 입력 2009-10-05 0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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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자 이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준비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격증이 하나라도 더 있으면 입학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인데, 대학의 방침은 다릅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학 경시 대회 문제풀이에 바쁜 초등학생들. 이달 중순에 열릴 대학 주관 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 응시생은 초중고생 합쳐 3만 3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70%나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입상실적이 있으면 대학 입학사정관 전형에 유리할 것이란 생각에 지원한 응시자가 많습니다. <인터뷰> 신희준(초등학교 6학년) : "경시대회를 많이 참가하면 나중에 대학갈 때 조금이라도 나은 대학을..." 또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 능력 검정 시험도 응시자가 일년전보다 60% 이상 늘어났습니다. 국어와 한자 능력 시험, 경제시험 등도 인기를 끌자 각종 인증 시험을 전문적으로 준비해주는 학원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노환기(학원장) : "최소한 두개 내지 세개는 학생들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정기적인 커리큘럼을 짜서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관심은 학생들의 자격증 갯수가 아니라 어떤 특기를 얼마나 꾸준하게 키워 왔느냐에 있습니다. <인터뷰> 양정호(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자격증이나 인증시험이 많다고 해서 대학에 들어갈 때 유리하거나 그건 절대 아니다 그런 거는 학원이나 관련업체가 홍보수단으로 사용할 뿐이지..." 꿈을 이루기 위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관심과 특기를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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