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 1인당 평균 14억 원 탈루

입력 2009.10.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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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무 조사를 받은 고소득자 1명이 평균 14억 원 가까이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1조 4천339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세청은 2005년 이후 올 5월까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해 10차례에 걸쳐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세무 조사를 받은 고소득자는 모두 2천601명.

이들이 신고하지 않은 소득은 3조 5천9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1명이 평균 13억 8천만 원의 소득을 탈루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1조 4천3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탈루 비율은 1차 세무조사 당시 57%에서 점차 감소세를 보여 10차 조사에서는 41%로 줄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이 831명이었고 입시학원, 웨딩홀 등 현금 수입업종은 861명이었습니다.

전문직의 경우 전체 소득 1조 8천2백억 원 가운데 6천5백여억 원을 신고하지 않아 탈루율은 36%에 이르렀습니다.

현금 수입업종은 1조 4천6백억 원의 수입 중 9천억 원 이상을 빼 탈루율이 60%를 넘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에는 고액과외 강사와 법무법인 등 고소득자 150명에 대해 11차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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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득자 1인당 평균 14억 원 탈루
    • 입력 2009-10-05 12:07:20
    뉴스 12
<앵커 멘트> 세무 조사를 받은 고소득자 1명이 평균 14억 원 가까이 소득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1조 4천339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이 한나라당 나성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세청은 2005년 이후 올 5월까지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해 10차례에 걸쳐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습니다. 세무 조사를 받은 고소득자는 모두 2천601명. 이들이 신고하지 않은 소득은 3조 5천9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1명이 평균 13억 8천만 원의 소득을 탈루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들에게서 1조 4천3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탈루 비율은 1차 세무조사 당시 57%에서 점차 감소세를 보여 10차 조사에서는 41%로 줄었습니다. 직종별로 보면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이 831명이었고 입시학원, 웨딩홀 등 현금 수입업종은 861명이었습니다. 전문직의 경우 전체 소득 1조 8천2백억 원 가운데 6천5백여억 원을 신고하지 않아 탈루율은 36%에 이르렀습니다. 현금 수입업종은 1조 4천6백억 원의 수입 중 9천억 원 이상을 빼 탈루율이 60%를 넘었습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25일에는 고액과외 강사와 법무법인 등 고소득자 150명에 대해 11차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해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KBS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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