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핵심은 핵 포기”

입력 2009.10.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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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건부 6자회담 수용 의사를 밝힌 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일단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기대를 밝히면서도, 핵심은 북한의 핵 포기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6자회담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은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미중 양국의 공통된 목표임을 강조하며, 이번 회동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북한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이고, 이는 중국과도 공유하는 목표입니다."

조건부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무게를 둔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원칙을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

미국 정부는 관련국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유엔 제재의 지속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 소식통은 6자회담은 죽었다던 북한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6자회담을 언급한 것 자체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발언에 따라 북미회담도 일단 개최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조건을 놓고 한달 넘게 신경전을 이어져온 북미 양자 회담은 양측의 물밑접촉을 거쳐 조만간 개최 여부가 공식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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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핵심은 핵 포기”
    • 입력 2009-10-06 11:59:50
    뉴스 12
<앵커 멘트> 조건부 6자회담 수용 의사를 밝힌 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일단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는 기대를 밝히면서도, 핵심은 북한의 핵 포기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6자회담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동은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된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6자회담 복귀는 미중 양국의 공통된 목표임을 강조하며, 이번 회동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기대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북한의 변화를 기대합니다. 미국의 목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이고, 이는 중국과도 공유하는 목표입니다." 조건부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양자대화를 가질 의향이 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핵심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며, 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6자회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대화에 무게를 둔 북한에 대해, 6자 회담 원칙을 거듭 확인한 셈입니다. 미국 정부는 관련국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유엔 제재의 지속 방침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 소식통은 6자회담은 죽었다던 북한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6자회담을 언급한 것 자체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의 발언에 따라 북미회담도 일단 개최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담의 조건을 놓고 한달 넘게 신경전을 이어져온 북미 양자 회담은 양측의 물밑접촉을 거쳐 조만간 개최 여부가 공식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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