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4조…주가 1,600선↓

<앵커 멘트>

삼성 전자가 3분기 사상 최대치 영업 이익을 기록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만 주식 시장은 천 6백선이 무너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3월 첫 출시된 삼성 LED TV.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LED TV 10대 가운데 9대는 삼성 제품일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윤영기(삼성전자 마케팅팀 차장) : "올해 전 세계적으로 200만 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반도체와 휴대전화, LCD까지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출도 3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입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의 80% 정도만 되면 올해 영업이익은 1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원 달러 환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앞으로 수익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반종욱(대신증권 리서치센터) : "디지털가전 부문은 일정부분은 판매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원화 강세 영향이 있어서 2009년 4분기는 3분기보다 소폭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14퍼센트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늘도 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지수는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호주 연방준비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퍼센트 포인트 올리면서 주요 20개국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출구 전략을 실행하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8일 연속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