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서 절도·폭행…“열차 타기 불안”

입력 2009.10.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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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도역에서 지갑을 도둑맞거나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강도를 당하는 피해 승객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추행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안 시설과 치안 인력이 부족해 열차 범죄는 해마다 급증하지만 검거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남자가 전동차 앞에서 공익요원을 마구 때립니다.

보다못한 한 시민이 취객을 말려보지만 역시 얻어맞고, 주변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서야 겨우 난동을 막아냅니다.

<인터뷰>이현동(폭행 피해 공익요원):은 시간이었지만 전동차에서 얻어맞고 있는데 승객분들 아무도 안 도와줘서..."

취객 옆에 앉아 눈치를 살피던 남자, 주위를 둘러보더니 슬쩍 지갑을 빼갑니다.

여성의 신체 특정 부분을 카메라로 몰래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담하게 휴대폰 카메라로 앞서 걸어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찍기도 합니다.

<녹취>성추행 피해 여성:"옆 카메라로 막 찍길래 알았다. 인터넷 유포될까 걱정도 되고..."

이런 철도 관련 범죄는 최근 3년 동안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지난 3년 동안 2배 넘게 늘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하근(철도공안사무소/서울분소 조사과장):"전동차 특별수사대를 만드는 등 치안 대책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 공안'은 2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고 하루 2천 차례 오가는 수도권 전철의 치안 인력은 21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한해 열차내 폭행과 절도, 강도 등 190여건중 65건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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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역서 절도·폭행…“열차 타기 불안”
    • 입력 2009-10-07 06:15: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철도역에서 지갑을 도둑맞거나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강도를 당하는 피해 승객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성추행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안 시설과 치안 인력이 부족해 열차 범죄는 해마다 급증하지만 검거율은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술에 취한 남자가 전동차 앞에서 공익요원을 마구 때립니다. 보다못한 한 시민이 취객을 말려보지만 역시 얻어맞고, 주변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서야 겨우 난동을 막아냅니다. <인터뷰>이현동(폭행 피해 공익요원):은 시간이었지만 전동차에서 얻어맞고 있는데 승객분들 아무도 안 도와줘서..." 취객 옆에 앉아 눈치를 살피던 남자, 주위를 둘러보더니 슬쩍 지갑을 빼갑니다. 여성의 신체 특정 부분을 카메라로 몰래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담하게 휴대폰 카메라로 앞서 걸어가던 여성의 치마 속을 찍기도 합니다. <녹취>성추행 피해 여성:"옆 카메라로 막 찍길래 알았다. 인터넷 유포될까 걱정도 되고..." 이런 철도 관련 범죄는 최근 3년 동안 50%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지난 3년 동안 2배 넘게 늘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박하근(철도공안사무소/서울분소 조사과장):"전동차 특별수사대를 만드는 등 치안 대책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 공안'은 2년 전에 비해 10% 가까이 줄었고 하루 2천 차례 오가는 수도권 전철의 치안 인력은 21명에 불과합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한해 열차내 폭행과 절도, 강도 등 190여건중 65건은 아직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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