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나진항 부두 종합개발권 확보

입력 2009.10.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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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동북지역의 해상 관문인, 나진항 종합개발권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경제의 중국 종속이 깊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베이징,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기업이 북한으로부터 나진항 1호 부두의 종합개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호 부두의 2,3 호 정박지를 보수 확장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나진항은 중국 훈춘에서 불과 90여 킬로미터로 종합개발되면,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 해상 관문으로 자리 매김될 요충지입니다.

중국측은 대신 훈춘에서 나진항까지 도로 포장 공사를 해주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동북지역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관심지역으로 최근 급속히 성장해 해상 물류 처리에 한계를 겪어 왔습니다

<인터뷰> 이종린(옌볜대 경제학과 교수) : "근해로서는 나진항이 길림성에서 제일 가까운 항구니까 그 쪽으로 나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야죠."

원자바오 총리는 마침 이번 방북에서 오랜 숙원이던 압록강 대교 건설을 성사시켰습니다.

따라서 나진항 부두 종합 개발권 확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리우쟝용(칭화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중국과 북한은 상호 협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 나라가 쌓아온 토대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진 지역은 북한 천연자원 산지의 중심 권역이기도 해, 더욱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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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북한 나진항 부두 종합개발권 확보
    • 입력 2009-10-07 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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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동북지역의 해상 관문인, 나진항 종합개발권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경제의 중국 종속이 깊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베이징,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다롄의 한 기업이 북한으로부터 나진항 1호 부두의 종합개발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호 부두의 2,3 호 정박지를 보수 확장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나진항은 중국 훈춘에서 불과 90여 킬로미터로 종합개발되면, 중국 동북지역의 대표적 해상 관문으로 자리 매김될 요충지입니다. 중국측은 대신 훈춘에서 나진항까지 도로 포장 공사를 해주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동북지역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관심지역으로 최근 급속히 성장해 해상 물류 처리에 한계를 겪어 왔습니다 <인터뷰> 이종린(옌볜대 경제학과 교수) : "근해로서는 나진항이 길림성에서 제일 가까운 항구니까 그 쪽으로 나가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야죠." 원자바오 총리는 마침 이번 방북에서 오랜 숙원이던 압록강 대교 건설을 성사시켰습니다. 따라서 나진항 부두 종합 개발권 확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리우쟝용(칭화대 국제관계학원 교수) : "중국과 북한은 상호 협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 나라가 쌓아온 토대가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진 지역은 북한 천연자원 산지의 중심 권역이기도 해, 더욱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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