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경보시스템 정작 폭우 때 아예 먹통?

입력 2009.10.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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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홍수 경보시스템이 북한의 황강 댐 방류 이전에도, 먹통이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하필,폭우 때 데이터 전송망이 두절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6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간 임진강 수해, 당시 홍수경보시스템이 밤새 고장이 나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홍수경보시스템은 정상 가동되더라도 정작 폭우가 내릴때는 데이터 송신이 두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궁화 위성망을 통해 수위나 강우량 데이터를 전송받게 돼 있지만 시간당 63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 완벽한 작동은 보장할 수 없도록 애초부터 설계가 돼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2일 강원도 원통지역에서 5시간 동안 236mm, 시간당 최대 87mm의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강우량을 전송하는 위성망이 3차례에 걸쳐 각각 5분, 14분, 8분동안 두절됐습니다.

수자원공사측은 위성망으로 전송이 안될때는 지상 보조 전송망을 이용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환(수공 시스템운영팀장) : "순간적으로 링크가 중단될수있다. 그래서 그것을 보완하기위해 CDMA망에서 데이터를 받고있다."

하지만 보조망인 CDMA도 이 날은 위성망 두절 시간과 겹치지는 않았지만 3차례에 걸쳐 3분, 6분, 7분씩 두절됐습니다.

<인터뷰>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 "홍수나 긴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임으로 한치의 오차가 없이 잘 작동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60mm이상의 강우가 발생하는 빈도는 연평균 7.7일이며, 최근에는 국지적인 호우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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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수 경보시스템 정작 폭우 때 아예 먹통?
    • 입력 2009-10-07 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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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홍수 경보시스템이 북한의 황강 댐 방류 이전에도, 먹통이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하필,폭우 때 데이터 전송망이 두절됐습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6명의 소중한 인명을 앗아간 임진강 수해, 당시 홍수경보시스템이 밤새 고장이 나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홍수경보시스템은 정상 가동되더라도 정작 폭우가 내릴때는 데이터 송신이 두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궁화 위성망을 통해 수위나 강우량 데이터를 전송받게 돼 있지만 시간당 63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 완벽한 작동은 보장할 수 없도록 애초부터 설계가 돼 있습니다. 실제 지난 6월 2일 강원도 원통지역에서 5시간 동안 236mm, 시간당 최대 87mm의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강우량을 전송하는 위성망이 3차례에 걸쳐 각각 5분, 14분, 8분동안 두절됐습니다. 수자원공사측은 위성망으로 전송이 안될때는 지상 보조 전송망을 이용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터뷰> 김재환(수공 시스템운영팀장) : "순간적으로 링크가 중단될수있다. 그래서 그것을 보완하기위해 CDMA망에서 데이터를 받고있다." 하지만 보조망인 CDMA도 이 날은 위성망 두절 시간과 겹치지는 않았지만 3차례에 걸쳐 3분, 6분, 7분씩 두절됐습니다. <인터뷰> 박상은(한나라당 의원) : "홍수나 긴박한 상황에서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임으로 한치의 오차가 없이 잘 작동되야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60mm이상의 강우가 발생하는 빈도는 연평균 7.7일이며, 최근에는 국지적인 호우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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