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대장암↑…10년 만에 2.5배 증가

입력 2009.10.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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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0대 이하, 비교적 젊은층에 대장암이 급속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2.5배 늘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38살의 남성입니다.

내시경을 해 보니 대장 점막에 커다란 혹이 보입니다.

<인터뷰> 30대 대장암 환자 : "암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가족력도 없어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이처럼 젊은층에서도 대장암환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 10년새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층 환자가 17%로 영국의 5%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남규(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 "그동안 누적된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비만의 증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환경 이런 것 때문에..."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 분비가 늘고, 이것이 장내세균에 의해 해로운 성분으로 바뀌어 대장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가족력이나 염증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40살 부터, 일반인들은 5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대장암 1기에 수술을 받은 비율은 지난 99년 13%에서 지난해 23%로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치료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5년 생존율이 65%로, 64%인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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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층도 대장암↑…10년 만에 2.5배 증가
    • 입력 2009-10-07 21:38:28
    뉴스 9
<앵커 멘트> 40대 이하, 비교적 젊은층에 대장암이 급속도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년간 2.5배 늘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변에 피가 섞여 나와 병원을 찾았다가 대장암 판정을 받은 38살의 남성입니다. 내시경을 해 보니 대장 점막에 커다란 혹이 보입니다. <인터뷰> 30대 대장암 환자 : "암 같은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가족력도 없어 전혀 생각을 못했는데..." 이처럼 젊은층에서도 대장암환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 10년새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층 환자가 17%로 영국의 5%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습니다. <인터뷰> 김남규(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장) : "그동안 누적된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 비만의 증가,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환경 이런 것 때문에..."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면 지방을 소화시키기 위해 담즙 분비가 늘고, 이것이 장내세균에 의해 해로운 성분으로 바뀌어 대장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됩니다. 가족력이나 염증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40살 부터, 일반인들은 50살부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행히 대장암 1기에 수술을 받은 비율은 지난 99년 13%에서 지난해 23%로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치료 수준은 선진국과 비교해 손색이 없습니다. 5년 생존율이 65%로, 64%인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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