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간접 영향에 동해안 해안도로 ‘물바다’

입력 2009.10.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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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태풍이 어찌나 강했던지, 1,000미터 떨어진 우리 동해안까지 거대한 너울이 밀려 왔습니다.
해안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옹벽을 타고 넘은 거대한 너울이 순식간에 도로를 삼켜 버립니다.

파도에 놀란 차량이 멈칫하는 순간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지나가던 다른 차량이 파도에 휩쓸립니다.

잠시 뒤,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도 밀려온 파도에 휩싸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파도를 뒤집어쓴 차량 운전자는 황당할 뿐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지나가는데 파도가 덮치더라고요."

마치 태풍이 상륙한 듯, 먼바다에서 너울이 계속 밀려와 해안가 구조물을 모두 타고 넘었습니다.

거센 파도가 잇따라 해안가를 덮치면서 해안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식(강릉시 주문진읍) : "계속 파도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인명피해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해안도로에서는 너울이 덮치면서 철제펜스 20여 미터를 무너뜨렸습니다.

태풍 멜로르에서 1000km 정도나 떨어져 있지만 태풍이 워낙 강해 너울이 밀려온 것입니다.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에선 최고 11미터의 파고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풍랑 경보가 내려진 동해상엔 상선을 제외한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되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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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간접 영향에 동해안 해안도로 ‘물바다’
    • 입력 2009-10-08 21:19:01
    뉴스 9
<앵커 멘트> 이 태풍이 어찌나 강했던지, 1,000미터 떨어진 우리 동해안까지 거대한 너울이 밀려 왔습니다. 해안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옹벽을 타고 넘은 거대한 너울이 순식간에 도로를 삼켜 버립니다. 파도에 놀란 차량이 멈칫하는 순간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지나가던 다른 차량이 파도에 휩쓸립니다. 잠시 뒤, 뒤따르던 또 다른 차량도 밀려온 파도에 휩싸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파도를 뒤집어쓴 차량 운전자는 황당할 뿐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지나가는데 파도가 덮치더라고요." 마치 태풍이 상륙한 듯, 먼바다에서 너울이 계속 밀려와 해안가 구조물을 모두 타고 넘었습니다. 거센 파도가 잇따라 해안가를 덮치면서 해안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이경식(강릉시 주문진읍) : "계속 파도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인명피해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해안도로에서는 너울이 덮치면서 철제펜스 20여 미터를 무너뜨렸습니다. 태풍 멜로르에서 1000km 정도나 떨어져 있지만 태풍이 워낙 강해 너울이 밀려온 것입니다. 강원 삼척과 경북 영덕에선 최고 11미터의 파고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풍랑 경보가 내려진 동해상엔 상선을 제외한 선박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높은 파도가 계속되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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