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역 비경’ 대암산, 60년 만에 개방

입력 2009.10.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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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통제구역이던 강원도 대암산. 무려 60년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맑은 공기를 머금어서인지, 단풍잎 빛깔 하나도 남다릅니다.
남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세기 넘게 닫혀있던 철문을 열고 관광객들이 대암산 등산로를 오릅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산길을 20여 분 정도 오르면 1,304미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휴전선 너머 북녘 산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참호와 전적비가 분단의 땅임을 상기시킵니다.

<인터뷰> 강경원(충남 천안시 불당동) : "처음 들어온 기분이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비경을 놓칠세라 연방 사진에 담습니다.

선명하게 짙어가는 청정지역의 가을 단풍은 민통선 탐방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인터뷰> 하경아(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 "여기는 단풍 자체가 너무 그 자체로 살아 있고 그런 느낌입니다."

대암산 정상에서 2시간 정도를 걸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람사르 보호 습지인 '용늪'에 도착합니다.

'용늪' 일대에는 산양과 삵 등 멸종위기 동식물 5백 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곱니다.

용늪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동물들의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대암산은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냈지만, '용늪'의 완전 개방 여부는 훼손 우려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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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정 지역 비경’ 대암산, 60년 만에 개방
    • 입력 2009-10-08 21:28:13
    뉴스 9
<앵커 멘트> 민간인 통제구역이던 강원도 대암산. 무려 60년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맑은 공기를 머금어서인지, 단풍잎 빛깔 하나도 남다릅니다. 남범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세기 넘게 닫혀있던 철문을 열고 관광객들이 대암산 등산로를 오릅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산길을 20여 분 정도 오르면 1,304미터 정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휴전선 너머 북녘 산하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참호와 전적비가 분단의 땅임을 상기시킵니다. <인터뷰> 강경원(충남 천안시 불당동) : "처음 들어온 기분이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와 비경을 놓칠세라 연방 사진에 담습니다. 선명하게 짙어가는 청정지역의 가을 단풍은 민통선 탐방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인터뷰> 하경아(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 "여기는 단풍 자체가 너무 그 자체로 살아 있고 그런 느낌입니다." 대암산 정상에서 2시간 정도를 걸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람사르 보호 습지인 '용늪'에 도착합니다. '용늪' 일대에는 산양과 삵 등 멸종위기 동식물 5백 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곱니다. 용늪으로 가는 길 주변에는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희귀한 동물들의 조형물이 설치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대암산은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냈지만, '용늪'의 완전 개방 여부는 훼손 우려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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