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좀도둑’ 잡고보니 수십억 대 갑부

입력 2009.10.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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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좀도둑을 잡고보니 놀랍게도 수십억 대 재력가였습니다.
이웃들에겐 '회장'으로 통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아파트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이 남성은 아파트 창살을 자르고 침입해 금품을 훔쳤습니다.

피의자는 62살 허 모씨, 허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1억 3천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허 씨는 수십억 대의 자산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220제곱미터가 넘는 5억 원대의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 2대를 몰고 다녔습니다.

<녹취> 경비 : "글쎄요. 넓은 평수에 좋은 차 몰고 다니면 잘사는 거죠. 재산을 우리가 알겠습니까."

이웃 주민들로부터 평소 회장으로 불릴 정도여서 경찰도 다소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서운식(수사과장) : "고급 아파트에 외제차에 설마 도둑일까 하는 의심을 했다."

허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 모씨(피의자) : "그거는 인정 못 합니다. 절대 지금 아직까지 이 시간까지 인정 못 합니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이 허씨와 일치하고 허씨의 집과 차에서 귀금속 등이 발견됨에 따라 허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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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좀도둑’ 잡고보니 수십억 대 갑부
    • 입력 2009-10-09 2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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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좀도둑을 잡고보니 놀랍게도 수십억 대 재력가였습니다. 이웃들에겐 '회장'으로 통했습니다.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아파트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이 남성은 아파트 창살을 자르고 침입해 금품을 훔쳤습니다. 피의자는 62살 허 모씨, 허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1억 3천여만 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허 씨는 수십억 대의 자산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220제곱미터가 넘는 5억 원대의 아파트에 살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 2대를 몰고 다녔습니다. <녹취> 경비 : "글쎄요. 넓은 평수에 좋은 차 몰고 다니면 잘사는 거죠. 재산을 우리가 알겠습니까." 이웃 주민들로부터 평소 회장으로 불릴 정도여서 경찰도 다소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서운식(수사과장) : "고급 아파트에 외제차에 설마 도둑일까 하는 의심을 했다." 허 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녹취> 허 모씨(피의자) : "그거는 인정 못 합니다. 절대 지금 아직까지 이 시간까지 인정 못 합니다." 경찰은 그러나 CCTV에 찍힌 범인의 모습이 허씨와 일치하고 허씨의 집과 차에서 귀금속 등이 발견됨에 따라 허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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