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화밭 추억 만들기

입력 2009.10.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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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섬유가 귀하던 시절 농촌에선 이맘 때쯤 목화가 하얗게 피어났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목화가 춘천의 한 마을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와~~"

누런 황금빛 벼이삭을 배경으로 하얀 솜사탕, 목화 세상이 드러납니다.

목화의 꽃말은 따스한 '정'

올해 봄에 심어 정성스레 키운 목화에서 하얀 목화와 꽃이 피어 운치를 더합니다.

난생 처음 목화를 본 아이들의 얼굴이 순백의 목화와 똑 닮았습니다.

<인터뷰> 임우솔(춘천시 동내면 만천리) : "모양은 신기하게도 생겼어요. 처음에 토끼였는데 다른 걸 모아보니 공룡 됐어요."


제 손으로 딴 목화를 '씨아'라는 틀에 넣고 조심스레 돌려 씨앗을 빼냅니다.

고운 목화를 고르기 위한 전통방식 그대롭니다.

<인터뷰> 윤경미(춘천시 동면 만천리) : "목화를 따서 만져보고 이걸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니까 흥분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불과 4,50년전 나일론이 유행하기 전만해도 목화는 옷과 이불 솜을 만드는 흔한 재료였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최중원(춘천섬배마을 위원장) : "아이들한테 우리 조상이 입었던 면이라는 부분을 전해주고 싶고요. 요즘 목화가 없잖아요. 그걸 전해주고 싶은 거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논과 하얀 목화밭 사이로 농촌의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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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목화밭 추억 만들기
    • 입력 2009-10-10 07: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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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학섬유가 귀하던 시절 농촌에선 이맘 때쯤 목화가 하얗게 피어났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목화가 춘천의 한 마을에서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와~~" 누런 황금빛 벼이삭을 배경으로 하얀 솜사탕, 목화 세상이 드러납니다. 목화의 꽃말은 따스한 '정' 올해 봄에 심어 정성스레 키운 목화에서 하얀 목화와 꽃이 피어 운치를 더합니다. 난생 처음 목화를 본 아이들의 얼굴이 순백의 목화와 똑 닮았습니다. <인터뷰> 임우솔(춘천시 동내면 만천리) : "모양은 신기하게도 생겼어요. 처음에 토끼였는데 다른 걸 모아보니 공룡 됐어요." 제 손으로 딴 목화를 '씨아'라는 틀에 넣고 조심스레 돌려 씨앗을 빼냅니다. 고운 목화를 고르기 위한 전통방식 그대롭니다. <인터뷰> 윤경미(춘천시 동면 만천리) : "목화를 따서 만져보고 이걸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니까 흥분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불과 4,50년전 나일론이 유행하기 전만해도 목화는 옷과 이불 솜을 만드는 흔한 재료였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최중원(춘천섬배마을 위원장) : "아이들한테 우리 조상이 입었던 면이라는 부분을 전해주고 싶고요. 요즘 목화가 없잖아요. 그걸 전해주고 싶은 거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황금빛 논과 하얀 목화밭 사이로 농촌의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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