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에 담긴 ‘한글 사랑’

입력 2009.10.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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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려 온 푸른 눈의 외국인 두 명이 우리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박원기 기자가 각각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위로 펼쳐진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

한국을 다시 찾은 마틴 프로스트 씨의 얼굴엔 저절로 웃음이 피어납니다.

20년 넘게 한글과 한국어를 깊게 연구해 왔고,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학 제자 수백 명을 가르쳐 온 그의 소망은 이런 가을하늘처럼 아름다운 한국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는 겁니다.

<인터뷰> 마틴 프로스트 : "앞으로 (제가) 책 쓰고, 프랑스 사람이나 유럽 사람도 많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제가 할 일인 것 같아요."

일흔 살의 나이에도 번역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케빈 오루크 씨.

'광장'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같은 우리 소설이 해외에 알려진것은 그의 덕분입니다.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지도 어느덧 40년.

향가와 고려가요 등 우리 조상이 남긴 운문 2천여 편을 미국과 유럽에 소개해 왔고, 지금도 그 일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케빈 오루크(경희대 명예교수) : "한국 현대 문학을 이해하려면 그 뿌리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꾸 더 내려가게 되면 결국 신라 고려 나오게 됩니다."

수십년간 한결같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사랑해 온 벽안의 외국인 두 사람은 한글날을 기념해 정부로부터 훈장과 포장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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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눈에 담긴 ‘한글 사랑’
    • 입력 2009-10-10 07:56: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글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려 온 푸른 눈의 외국인 두 명이 우리 정부로부터 훈,포장을 받았습니다 이들을 박원기 기자가 각각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경복궁 위로 펼쳐진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 한국을 다시 찾은 마틴 프로스트 씨의 얼굴엔 저절로 웃음이 피어납니다. 20년 넘게 한글과 한국어를 깊게 연구해 왔고,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학 제자 수백 명을 가르쳐 온 그의 소망은 이런 가을하늘처럼 아름다운 한국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는 겁니다. <인터뷰> 마틴 프로스트 : "앞으로 (제가) 책 쓰고, 프랑스 사람이나 유럽 사람도 많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제가 할 일인 것 같아요." 일흔 살의 나이에도 번역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케빈 오루크 씨. '광장'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같은 우리 소설이 해외에 알려진것은 그의 덕분입니다. 고국인 아일랜드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지도 어느덧 40년. 향가와 고려가요 등 우리 조상이 남긴 운문 2천여 편을 미국과 유럽에 소개해 왔고, 지금도 그 일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인터뷰> 케빈 오루크(경희대 명예교수) : "한국 현대 문학을 이해하려면 그 뿌리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꾸 더 내려가게 되면 결국 신라 고려 나오게 됩니다." 수십년간 한결같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사랑해 온 벽안의 외국인 두 사람은 한글날을 기념해 정부로부터 훈장과 포장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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