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수비에 웃고 울고…SK 철벽 계투

입력 2009.10.10 (21:45) 수정 2009.10.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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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3차전은 그야말로 수비 하나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SK 불펜진의 철벽 투구도 돋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대 1로 맞선 9회초 1사 1,2루.

두산 이종욱이 SK 정상호의 잘 맞은 타구를몸을 던져 잡아냅니다.

놓쳤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수비로 웃었던 두산은 수비로 울었습니다.

10회초 1사 2루.

SK 박재상이 쳐 올린 빠른 공을 보고 달려나간 우익수 정수빈이 조명 불빛에 포구 지점을 놓쳤습니다.

길어진 시간 탓에 낮과 밤 경기를 동시에 치르게 된 신인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의외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인터뷰> 김경문(두산 감독) : "마지막에 아쉬운 부분 나왔지만 야구의 일부분입니다."

1,2차전 모두 내줬던 SK 김성근 감독은 이번만큼은 작전 대결에서 앞섰습니다.

타격감이 좋은 박정권을 4번에 내세워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고, 철벽 불펜진을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게 하는 작전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9회 최승환을 제외하고는 선두타자를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근(SK 감독) :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2승 남았다. 정규리그에서 19승 했는데 이길 수 있다."

한편, 오늘 3차전은 플레이오프 첫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잠실벌을 가득 채운 2만 9천여 야구팬들이 가을야구의 열기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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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수비에 웃고 울고…SK 철벽 계투
    • 입력 2009-10-10 21:31:57
    • 수정2009-10-10 23: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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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3차전은 그야말로 수비 하나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SK 불펜진의 철벽 투구도 돋보였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1대 1로 맞선 9회초 1사 1,2루. 두산 이종욱이 SK 정상호의 잘 맞은 타구를몸을 던져 잡아냅니다. 놓쳤다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수비로 웃었던 두산은 수비로 울었습니다. 10회초 1사 2루. SK 박재상이 쳐 올린 빠른 공을 보고 달려나간 우익수 정수빈이 조명 불빛에 포구 지점을 놓쳤습니다. 길어진 시간 탓에 낮과 밤 경기를 동시에 치르게 된 신인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결국 의외의 실책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인터뷰> 김경문(두산 감독) : "마지막에 아쉬운 부분 나왔지만 야구의 일부분입니다." 1,2차전 모두 내줬던 SK 김성근 감독은 이번만큼은 작전 대결에서 앞섰습니다. 타격감이 좋은 박정권을 4번에 내세워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고, 철벽 불펜진을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게 하는 작전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9회 최승환을 제외하고는 선두타자를 한 번도 출루시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성근(SK 감독) : "이제 한국시리즈까지 2승 남았다. 정규리그에서 19승 했는데 이길 수 있다." 한편, 오늘 3차전은 플레이오프 첫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잠실벌을 가득 채운 2만 9천여 야구팬들이 가을야구의 열기를 즐겼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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