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군 사령부서 인질극

입력 2009.10.1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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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이 대담하게도 파키스탄 군 사령부를 습격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키스탄군 사령부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10일 정오쯤 군복차림의 탈레반 민병대원들이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 있는 육군 사령부를 습격했습니다.

사령부 청사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이 벌어졌고, 파키스탄군 6명과 탈레반 민병대 4명이 숨졌습니다.

결국 건물에 진입한 민병대원들이 보안군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밤샘 대치끝에 어제 새벽 특수부대가 구출작전에 전격 투입되면서 인질극은 18시간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질 30여명이 풀려났지만 구출작전 과정에서 파키스탄 특수부대원 두 명이 죽고, 인질 3명이 희생됐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민병대원 4명도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아즈하르 빈 카림(현지 언론인) : "현지 시간 아침 6시에 구출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당국 취재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이번 인질극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새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전 지도자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뒤 세번째로 발생한 주요 공격입니다.

경비가 삼엄한 군사령부마저 표적으로 삼으면서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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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레반, 군 사령부서 인질극
    • 입력 2009-10-12 06: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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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이 대담하게도 파키스탄 군 사령부를 습격해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의 공격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파키스탄군 사령부를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10일 정오쯤 군복차림의 탈레반 민병대원들이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라왈핀디에 있는 육군 사령부를 습격했습니다. 사령부 청사진입을 시도하며 총격전이 벌어졌고, 파키스탄군 6명과 탈레반 민병대 4명이 숨졌습니다. 결국 건물에 진입한 민병대원들이 보안군과 민간인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밤샘 대치끝에 어제 새벽 특수부대가 구출작전에 전격 투입되면서 인질극은 18시간여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질 30여명이 풀려났지만 구출작전 과정에서 파키스탄 특수부대원 두 명이 죽고, 인질 3명이 희생됐습니다. 인질극을 벌인 민병대원 4명도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녹취> 아즈하르 빈 카림(현지 언론인) : "현지 시간 아침 6시에 구출작전이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당국 취재원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이번 인질극은 파키스탄 탈레반 운동의 새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전 지도자에 대한 보복을 다짐한 뒤 세번째로 발생한 주요 공격입니다. 경비가 삼엄한 군사령부마저 표적으로 삼으면서 파키스탄내 탈레반 세력은 마음만 먹으면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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