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시약, 정부 검증 없이 사용”

입력 2009.10.13 (08:09) 수정 2009.10.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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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는지를 확진하는 시약이 정부의 검증 없이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단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진단키트 즉 시약입니다.

그런데 이 시약이 유효성 검사 등 정부의 아무런 검증 없이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시약은 사람의 침 등 검체에서 추출된 RNA에 넣어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정부가 실험용 보조시약으로 규정함으로써 검증이 필요 없게 된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증이 없다보니 신종플루 확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전현희(민주당 의원): "신종인플루엔자의 진단율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조차 파악 안되는 부작용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일일이 검증할 경우 시간,인력 소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따라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강석연(식약청 과장): "그런 부분까지 다 저희가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식약청은 정작, 확진 진단 시약 보다 덜 중요한 신종플루 검사 과정의 다른 시약에 대해서는 검증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논란이 일자 이 진단 키트에 대한 검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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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플루 시약, 정부 검증 없이 사용”
    • 입력 2009-10-13 07:05:53
    • 수정2009-10-13 15: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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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는지를 확진하는 시약이 정부의 검증 없이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단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진단키트 즉 시약입니다. 그런데 이 시약이 유효성 검사 등 정부의 아무런 검증 없이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시약은 사람의 침 등 검체에서 추출된 RNA에 넣어 신종 플루 감염 여부를 확진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정부가 실험용 보조시약으로 규정함으로써 검증이 필요 없게 된 겁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검증이 없다보니 신종플루 확진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전현희(민주당 의원): "신종인플루엔자의 진단율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조차 파악 안되는 부작용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일일이 검증할 경우 시간,인력 소요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고 따라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강석연(식약청 과장): "그런 부분까지 다 저희가 관리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식약청은 정작, 확진 진단 시약 보다 덜 중요한 신종플루 검사 과정의 다른 시약에 대해서는 검증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청은 논란이 일자 이 진단 키트에 대한 검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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