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내일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회담

입력 2009.10.13 (21:59) 수정 2009.10.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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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제의한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회담을 재빨리 수용했습니다.
당국 간 회담이 석달 만에 물꼬를 텄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내일 개성공단에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를 개최하고 이어 오는 16일에는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초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 남북 당국간 회담이 3개월 만에 물꼬를 튼 셈입니다.

임진강 수해방지 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한 공식 사과와 경위 설명을 거듭 요구할 방침입니다.

또,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댐 방류시 사전 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회담에 호응해온 이상 남측의 인명 피해에 대한 사과나 유감표명이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오는 16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정부는 설을 계기로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등의 정례화 방안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을 주로 거론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지원 의사 표명이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이 확인이 되고 그 과정에서 향후 식량지원문제를 남북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초보적 수준에서의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남북 간의 탐색전이 될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고위급 대화로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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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내일 임진강 수해 방지 실무회담
    • 입력 2009-10-13 20:55:59
    • 수정2009-10-14 1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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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제의한 임진강 수해방지 남북회담을 재빨리 수용했습니다. 당국 간 회담이 석달 만에 물꼬를 텄습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내일 개성공단에서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회담를 개최하고 이어 오는 16일에는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7월초 개성공단 실무회담 이후 남북 당국간 회담이 3개월 만에 물꼬를 튼 셈입니다. 임진강 수해방지 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한 공식 사과와 경위 설명을 거듭 요구할 방침입니다. 또,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댐 방류시 사전 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 등도 거론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회담에 호응해온 이상 남측의 인명 피해에 대한 사과나 유감표명이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오는 16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정부는 설을 계기로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등의 정례화 방안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 등을 주로 거론한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은 상응 조치를 요구하며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지원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 정부가 지원 의사 표명이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교수) :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이 확인이 되고 그 과정에서 향후 식량지원문제를 남북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그런 초보적 수준에서의 논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남북 간의 탐색전이 될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라 고위급 대화로의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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