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차 타이어만 골라 범행…신종 도난 기승

입력 2009.10.14 (22:05) 수정 2009.10.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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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에서 승용차 타이어를 통째로 빼가는 신종 도난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새 타이어로 바꿔 끼신 분들,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나와보니, 승용차의 4바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밤새 누군가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빼간 겁니다.

새로 산다면 140만 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인터뷰>임지영(타이어 도난 피해자) : "솔직히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이게 없어져 있으니까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난감하고. 진짜 여기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살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간대, 이 동네에서 2k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승용차 2대의 바퀴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새로 산 차량이 표적이 됐습니다.

중고 부품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최신 타이어와 휠을 고른 것입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미리 준비한 벽돌들을 4바퀴 밑에 받쳐놓고 타이어를 빼갔습니다. 빠른시간에 소리없이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밤, 눈에 잘 띄지 않는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는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김동열(서울시 암사동) : "저도 불안해서, (도난감시용) 블랙박스가 나온 게 있어요. 그래서 오늘 47만원 주고 하나 달았어요. 저거(도난차량) 보고..."

최근 서울 동부지역에서 바퀴가 털리는 도난 사건이 잇따랐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세진(자동차 영업소 직원) : "주로 빌라 쪽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 같고 최근 2개월 사이에 한 4건 정도가 저희 지점에서도 발생이 됐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주변 도로의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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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차 타이어만 골라 범행…신종 도난 기승
    • 입력 2009-10-14 21:35:42
    • 수정2009-10-14 23: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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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가에서 승용차 타이어를 통째로 빼가는 신종 도난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새 타이어로 바꿔 끼신 분들,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침에 나와보니, 승용차의 4바퀴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밤새 누군가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빼간 겁니다. 새로 산다면 140만 원이 넘게 들어갑니다. <인터뷰>임지영(타이어 도난 피해자) : "솔직히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이게 없어져 있으니까 너무 황당하더라고요. 난감하고. 진짜 여기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안심하고 살고 있었는데." 비슷한 시간대, 이 동네에서 2km 정도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승용차 2대의 바퀴가 사라졌습니다. 최근 새로 산 차량이 표적이 됐습니다. 중고 부품시장에 내다 팔기 위해 최신 타이어와 휠을 고른 것입니다. 범인들은 이렇게 미리 준비한 벽돌들을 4바퀴 밑에 받쳐놓고 타이어를 빼갔습니다. 빠른시간에 소리없이 범행을 저지르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늦은 밤, 눈에 잘 띄지 않는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는 주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인터뷰>김동열(서울시 암사동) : "저도 불안해서, (도난감시용) 블랙박스가 나온 게 있어요. 그래서 오늘 47만원 주고 하나 달았어요. 저거(도난차량) 보고..." 최근 서울 동부지역에서 바퀴가 털리는 도난 사건이 잇따랐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세진(자동차 영업소 직원) : "주로 빌라 쪽에서 많이 발생되는 것 같고 최근 2개월 사이에 한 4건 정도가 저희 지점에서도 발생이 됐습니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주변 도로의 CCTV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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