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단풍 구경’ 가을 산행, 관절 조심!

입력 2009.10.1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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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놀이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별 준비없이 단풍 구경에 나섰다가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초보자들의 산행법을 이해연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

그 풍경 속으로 등산객들이 들어옵니다.

울퉁불퉁한 산길, 운동화 차림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인터뷰> 오혜림(서울시 쌍문동) : "급하게 사기도 그렇고 등산을 일요일마다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운동화신고 왔어요. (괜찮으세요?) 아니요. 불편해요."

등산객 한 명이 갑자기 산행을 중단했습니다.

발목이 부어올랐습니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입니다.

<인터뷰> 구재복(서울시 자양동) : "(등산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달 반 정도.(어떻게 다치셨나요?) 돌부리를 찼는데 걷지를 못하겠네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산행을 하다 특히 이런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등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근육이 놀라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걸을 땐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힘이 분산돼 무릎이 받는 충격이 훨씬 줄어듭니다.

<인터뷰> 장정호(서울시 수유동) : "처음엔 거북한데 쓰다 보면 편해요. 내려갈 때 힘 안 들어요."

배낭을 꾸리는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가벼운 것은 아래에 무거운 것은 위에 올려야 허리에 가는 부담이 덜합니다.

산행 초보자들의 경우 특히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하산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받는 하중은 평지를 걷을 때의 3배, 올라갈 때보다 오히려 더 천천히 느리게 걸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창곤(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장) : "올라갈 때 40을 쓰고 내려올 때 30을 써야 합니다. 마지막 30은 어디 쓰냐 하면 위급상황에 쓸 수 있도록 남겨놔야 합니다."

발목을 삐었을 땐 휴대용 방석 등으로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해야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범영(우리들병원 관절클리닉 과장) : "손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주시고 48시간이 지나면 온찜질로 바꿔야 합니다."

마음만 앞서 나들이하듯 나서기보다는 준비물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산에 올라야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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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색단풍 구경’ 가을 산행, 관절 조심!
    • 입력 2009-10-15 20:18:16
    뉴스타임
<앵커 멘트> 가을이 깊어지면서 단풍놀이 계획하고 있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별 준비없이 단풍 구경에 나섰다가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초보자들의 산행법을 이해연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 그 풍경 속으로 등산객들이 들어옵니다. 울퉁불퉁한 산길, 운동화 차림도 종종 눈에 띕니다. <인터뷰> 오혜림(서울시 쌍문동) : "급하게 사기도 그렇고 등산을 일요일마다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그냥 운동화신고 왔어요. (괜찮으세요?) 아니요. 불편해요." 등산객 한 명이 갑자기 산행을 중단했습니다. 발목이 부어올랐습니다.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입니다. <인터뷰> 구재복(서울시 자양동) : "(등산 시작하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한 달 반 정도.(어떻게 다치셨나요?) 돌부리를 찼는데 걷지를 못하겠네요."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갑자기 산행을 하다 특히 이런 부상을 입기 쉽습니다. 등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근육이 놀라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걸을 땐 지팡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힘이 분산돼 무릎이 받는 충격이 훨씬 줄어듭니다. <인터뷰> 장정호(서울시 수유동) : "처음엔 거북한데 쓰다 보면 편해요. 내려갈 때 힘 안 들어요." 배낭을 꾸리는데도 요령이 있습니다. 가벼운 것은 아래에 무거운 것은 위에 올려야 허리에 가는 부담이 덜합니다. 산행 초보자들의 경우 특히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하산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내리막길에서 무릎이 받는 하중은 평지를 걷을 때의 3배, 올라갈 때보다 오히려 더 천천히 느리게 걸어야 합니다. <인터뷰> 김창곤(북한산 경찰 산악구조대장) : "올라갈 때 40을 쓰고 내려올 때 30을 써야 합니다. 마지막 30은 어디 쓰냐 하면 위급상황에 쓸 수 있도록 남겨놔야 합니다." 발목을 삐었을 땐 휴대용 방석 등으로 적절한 응급 처치를 해야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범영(우리들병원 관절클리닉 과장) : "손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해주시고 48시간이 지나면 온찜질로 바꿔야 합니다." 마음만 앞서 나들이하듯 나서기보다는 준비물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산에 올라야 뜻하지 않은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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