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거리 1,000km 이상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앵커 멘트>

우리 군이, 순항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사시 북한 핵시설 정밀 타격이 가능합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무 3-B 미사일, 사거리 천 Km 이상의 지대지 순항미사일로 우리 군이 개발한 미사일입니다.

미리 입력된 지도와 지형을 비교하면서 날아가기 때문에, 목표물에 근접하는 거리를 뜻하는 '원형 공산 오차'가 5m 이내에 이를 정도로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유사시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이 현무 3-B 미사일을 올 초 실전배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6년 개발이 완료된 현무 3-B는 2년여의 성능시험 등을 거쳐 올 초부터 양산에 들어가 육군 유도탄 사령부의 통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일정 이상 사거리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하고 있는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도 예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이 지속적으로 성능 개량에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주변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그동안 현무 계열 미사일의 개발과 실전배치 여부에 대해 함구해 왔고, 지난 12일 열린 육군 국정감사에서도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군은 현재 사거리 천5백Km로, 함정이나 잠수함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순항 미사일, 현무 3-C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