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복판서 ‘빈곤’을 묻다

입력 2009.10.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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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에도 3초에 1명씩, 가난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앞두고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난 열차에 꾸역꾸역 몸을 실은 사람들.

전장에 나간 아버지, 그리고 남편…. 기다리는 가족들은 오늘도 애가 탑니다.

전쟁이 아니어도 빈곤은 인간의 삶을 폐허로 만듭니다.

자본주의가 밀려온 중국에선 전에 없던 걸인들이 생겨났습니다.

석유 생산지에선 정작 기름을 사지 못해 긴 줄을 섭니다.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기념해 국내 사진 작가들이 지구촌 빈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석(전시 기획자) : "우리가 지구촌의 동일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실에서, 빈곤을 인정하고 바라볼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해서 마련했습니다."

가난이 희망과 행복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

다 녹슨 철길에서도, 오염된 강물에서도, 어린이들은 내일의 꿈을 키웁니다.

<인터뷰> 송동은(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 "사진 속에서는 오히려 지금의 우리보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우리가 물질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뭔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됐어요."

하루 생활비가 1달러 미만인 절대 빈곤자는 무려 14억 명, 3초에 한 명이 가난 때문에 목숨을 잃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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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한복판서 ‘빈곤’을 묻다
    • 입력 2009-10-15 21:41:11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에도 3초에 1명씩, 가난 때문에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앞두고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난 열차에 꾸역꾸역 몸을 실은 사람들. 전장에 나간 아버지, 그리고 남편…. 기다리는 가족들은 오늘도 애가 탑니다. 전쟁이 아니어도 빈곤은 인간의 삶을 폐허로 만듭니다. 자본주의가 밀려온 중국에선 전에 없던 걸인들이 생겨났습니다. 석유 생산지에선 정작 기름을 사지 못해 긴 줄을 섭니다.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을 기념해 국내 사진 작가들이 지구촌 빈민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인터뷰> 김민석(전시 기획자) : "우리가 지구촌의 동일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사실에서, 빈곤을 인정하고 바라볼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해서 마련했습니다." 가난이 희망과 행복을 뺏을 수는 없습니다. 다 녹슨 철길에서도, 오염된 강물에서도, 어린이들은 내일의 꿈을 키웁니다. <인터뷰> 송동은(경기도 고양시 마두동) : "사진 속에서는 오히려 지금의 우리보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우리가 물질 속에서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뭔지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됐어요." 하루 생활비가 1달러 미만인 절대 빈곤자는 무려 14억 명, 3초에 한 명이 가난 때문에 목숨을 잃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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